수능 영어 반영 비중...서울대↓ 연대·이대↑

수능 영어 반영 비중...서울대↓ 연대·이대↑

2016.03.29.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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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가운데, 대학마다 영어 반영 비중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는 비중을 대폭 줄인 반면,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오히려 크게 늘렸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는 최근 수능 영어의 등급 간 격차를 0.5점으로 하는 2018학년도 입시안을 확정했습니다.

입시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서울대와는 반대로 영어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영어의 등급 간 격차를 10점으로 정했습니다.

또, 연세대는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5점씩 깎기로 했습니다.

영어의 등급 간 격차가 각각 서울대의 20배와 10배입니다.

영어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아예 이들 대학에 입학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등급별 환산점수가 포함된 입시안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대학들도 영어의 등급 간 격차를 크게 줄이거나 확 늘리는 방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어떤 쪽을 택하더라도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거의 사라져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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