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훈훈하게 만든 청소 아주머니의 고구마

캠퍼스를 훈훈하게 만든 청소 아주머니의 고구마

2016.03.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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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청소 아주머니가 학생들에게 건넨 따뜻한 고구마와 메모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북 제천의 한 대학교 대학원생이 2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대학원생 A씨는 최근 자신이 공부하는 건물 4층에서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닐봉지 안에는 따뜻한 고구마가 들어있었고 급하게 찢은 수첩에는 "아침 안 먹은 학생들 먹어요 -청소 아줌마-"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고구마를 맛있게 먹은 A씨와 동료 학생들은 고구마를 두고 간 청소 아주머니를 찾아 "고구마 잘 먹었어요.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너무 고마워요"라고 답했습니다.

아주머니의 대답에 학생들이 어리둥절해 하자 청소 아주머니는 "건물에 쌓여있던 신문 묶음을 학생들이 1층까지 내려다 줬어요. 안그랬으면 내가 직접 일일이 옮겼어야 했을 텐데"라며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이런 학생과 이런 아주머니가 일하고 계신 학교라니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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