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어린이 신원영 군의 계모가 신 군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부터 신 군이 암매장된 지역에서 수색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경찰이 신 군이 암매장된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죠?
[기자]
신 군의 집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인데요.
계모와 친부는 자택에서 10여 km 떨어진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군이 묻힌 곳은 할아버지, 그러니까 친부 신 씨의 아버지 묘소 근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금 전부터 40여 명을 투입해 신 군이 묻혔을 곳으로 보이는 지역을 특정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이들 부부가 청북면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쓴 것을 확인한 뒤 왜 이곳에 갔는지 추궁해 암매장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시신 발굴 작업에 계모와 친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계모 김 씨는 그동안 신 군을 유기했다고만 말하고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는데요.
포털사이트에서 살인죄 형량을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모 김 씨는 2013년 6월부터 신 씨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굶기고 베란다에 가두며 1주일에 3∼4차례씩 때린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으며,
남편 신 씨 역시 학대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색작업이 가능했던 건 신 씨 부부가 범행을 자백했기 때문이죠?
[기자]
경찰은 7살 신원영 군의 계모 38살 김 모 씨와 친부가 신 군을 암매장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2월 1일, 계모 김 씨와 친부는 원영 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욕실에 가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욕실 문을 잠근 채 밥을 굶겼고 엄동설한에 찬물을 끼얹는 학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 군의 사망이 확인된 건 이튿날입니다.
계모와 친부는 2월 2일 오전 9시 반쯤 욕실 문을 열어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신 군이 사망한 뒤 무려 열흘 동안이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열흘이 흐른 2월 12일 밤 11시 20분쯤, 계모와 친부는 암매장을 위해 신 군의 시신을 차에 싣고 집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 군이 계모와 친부의 폭행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신 군의 시신이 발견되면 부검을 진행해 사인을 규명한 뒤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어린이 신원영 군의 계모가 신 군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부터 신 군이 암매장된 지역에서 수색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경찰이 신 군이 암매장된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죠?
[기자]
신 군의 집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인데요.
계모와 친부는 자택에서 10여 km 떨어진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군이 묻힌 곳은 할아버지, 그러니까 친부 신 씨의 아버지 묘소 근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금 전부터 40여 명을 투입해 신 군이 묻혔을 곳으로 보이는 지역을 특정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이들 부부가 청북면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쓴 것을 확인한 뒤 왜 이곳에 갔는지 추궁해 암매장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시신 발굴 작업에 계모와 친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계모 김 씨는 그동안 신 군을 유기했다고만 말하고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는데요.
포털사이트에서 살인죄 형량을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모 김 씨는 2013년 6월부터 신 씨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굶기고 베란다에 가두며 1주일에 3∼4차례씩 때린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으며,
남편 신 씨 역시 학대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색작업이 가능했던 건 신 씨 부부가 범행을 자백했기 때문이죠?
[기자]
경찰은 7살 신원영 군의 계모 38살 김 모 씨와 친부가 신 군을 암매장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2월 1일, 계모 김 씨와 친부는 원영 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욕실에 가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욕실 문을 잠근 채 밥을 굶겼고 엄동설한에 찬물을 끼얹는 학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 군의 사망이 확인된 건 이튿날입니다.
계모와 친부는 2월 2일 오전 9시 반쯤 욕실 문을 열어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신 군이 사망한 뒤 무려 열흘 동안이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열흘이 흐른 2월 12일 밤 11시 20분쯤, 계모와 친부는 암매장을 위해 신 군의 시신을 차에 싣고 집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 군이 계모와 친부의 폭행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신 군의 시신이 발견되면 부검을 진행해 사인을 규명한 뒤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