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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방글, 변호사
[앵커]
이제 봄철 결혼식 날짜 잡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결혼식장에서 가족행세를 하며 축의금 봉투를 훔친 절도범이 있었습니다. 잡기 어려운 축의금 털이범이 결국은 결혼 사진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사건인지 간단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2016년, 그러니까 올해 1월 말에 서초동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보통 축의금 낸 명단도 있고 또 방명록도 있어서 그것을 보는데 회사 동료 이름이 방명록에는 있는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그 회사동료에게 물어보니 무슨 소리냐, 나는 내 봉투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동료의 봉투를 다 함께 해서 당신의 가족에게 전달을 했다고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아무래도 절도범 같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아까 결혼식 장소가 교회라고 했잖아요.
교회에 CCTV가 없었던 거예요. 미궁에 빠지나 했는데 웨딩촬영 기사가 우연히 축의금 내는 사진촬영을 했는데 그 사진에 보니 마침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봉투를 주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앵커]
모르는 사람이 떡하니 앉아서 축의금을 받고 있었던 거예요?
[인터뷰]
서서 이렇게 받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보고 경찰이 비슷한 수법의 축의금 절도범, 전과자들을 조사를 해서 용의자를 특정을 했고요. 서초구에 있는 한 지하철역에서 검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대담합니다. 남의 결혼식 가서 몰래 밥 한끼 먹기도 상당히 일반인들은 힘들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밥 한끼 먹는 수준이 아니라 저렇게 축의금 주세요, 여기로 주세요, 이래서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축의금 절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로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면 하객에게 혼주가 물어보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분명히 결혼식장에서는 봤는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는 거예요. 그런데 괜히 전화를 해서 내가 너 결혼식장에서 본 것 같은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다라고 물어보기는 어렵거든요.
게다가 결혼식은 경사입니다. 괜히 내가 얼마 손해보는 것을 감수하는 게 낫지 괜히 이것을 문제 일으켜서 내 결혼식에서 내가 절도에 피해가 됐다는 오점을 남기기도 쉽지 않다는 거예요. 이런 것을 노리는 게 축의금 절도범의 심리라고 보시면 되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또 축의금을 잘못냈다고 하면서 바꿔치기 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과거 사건도 그런 경우거든요. 무료식사도 하고 잘못 냈다고 해서 와서, 저렇게 받아갑니다. 저런 수법도 있었죠?
[인터뷰]
축의금 절도수법, 우선 축의금 절도가 언제 많이 일어나느냐 하면 많이 붐비는 시간, 결혼식 직전에 가장 많이 붐비고요. 신랑 접수대보다 신부 접수대에 더 피해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랑 접수대 근처에는, 신랑은 혼주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부 접수대가 더 피해가 많고요. 그리고 여러 장의 축의금 봉투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지인분들 것까지. 그런 분들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수법이 혼주를 가장해서 받는 방법, 받으면서 식권을 주면 특히 주는 사람은 전혀 의심을 하지 않죠. 그런 경우가 가장 흔하고요. 또 다른 경우에는 옆에서 지켜봅니다. 굉장히 축의금을 많이 내는 사람의 이름을 기억을 해요. 그래서 간 다음에 내가 그 사람이다, 내가 축의금을 잘못 냈다고 하면서 봉투를 도로 받습니다.
[앵커]
내가 김 아무개인데 내가 잘못냈어요.
[인터뷰]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그 중에서 돈을 일부를 빼내고 그다음에 다시 주는 경우, 내가 돈을 너무 많이 넣었다,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수법이 다양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생의 큰 경사라 그냥 넘어가기에는 축의금, 좀도둑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통째로 가져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결혼식,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임방글 변호사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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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봄철 결혼식 날짜 잡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결혼식장에서 가족행세를 하며 축의금 봉투를 훔친 절도범이 있었습니다. 잡기 어려운 축의금 털이범이 결국은 결혼 사진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사건인지 간단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2016년, 그러니까 올해 1월 말에 서초동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보통 축의금 낸 명단도 있고 또 방명록도 있어서 그것을 보는데 회사 동료 이름이 방명록에는 있는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그 회사동료에게 물어보니 무슨 소리냐, 나는 내 봉투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동료의 봉투를 다 함께 해서 당신의 가족에게 전달을 했다고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아무래도 절도범 같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아까 결혼식 장소가 교회라고 했잖아요.
교회에 CCTV가 없었던 거예요. 미궁에 빠지나 했는데 웨딩촬영 기사가 우연히 축의금 내는 사진촬영을 했는데 그 사진에 보니 마침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봉투를 주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앵커]
모르는 사람이 떡하니 앉아서 축의금을 받고 있었던 거예요?
[인터뷰]
서서 이렇게 받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보고 경찰이 비슷한 수법의 축의금 절도범, 전과자들을 조사를 해서 용의자를 특정을 했고요. 서초구에 있는 한 지하철역에서 검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대담합니다. 남의 결혼식 가서 몰래 밥 한끼 먹기도 상당히 일반인들은 힘들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밥 한끼 먹는 수준이 아니라 저렇게 축의금 주세요, 여기로 주세요, 이래서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축의금 절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로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면 하객에게 혼주가 물어보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분명히 결혼식장에서는 봤는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는 거예요. 그런데 괜히 전화를 해서 내가 너 결혼식장에서 본 것 같은데 축의금 명단에는 없다라고 물어보기는 어렵거든요.
게다가 결혼식은 경사입니다. 괜히 내가 얼마 손해보는 것을 감수하는 게 낫지 괜히 이것을 문제 일으켜서 내 결혼식에서 내가 절도에 피해가 됐다는 오점을 남기기도 쉽지 않다는 거예요. 이런 것을 노리는 게 축의금 절도범의 심리라고 보시면 되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또 축의금을 잘못냈다고 하면서 바꿔치기 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과거 사건도 그런 경우거든요. 무료식사도 하고 잘못 냈다고 해서 와서, 저렇게 받아갑니다. 저런 수법도 있었죠?
[인터뷰]
축의금 절도수법, 우선 축의금 절도가 언제 많이 일어나느냐 하면 많이 붐비는 시간, 결혼식 직전에 가장 많이 붐비고요. 신랑 접수대보다 신부 접수대에 더 피해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랑 접수대 근처에는, 신랑은 혼주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부 접수대가 더 피해가 많고요. 그리고 여러 장의 축의금 봉투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지인분들 것까지. 그런 분들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수법이 혼주를 가장해서 받는 방법, 받으면서 식권을 주면 특히 주는 사람은 전혀 의심을 하지 않죠. 그런 경우가 가장 흔하고요. 또 다른 경우에는 옆에서 지켜봅니다. 굉장히 축의금을 많이 내는 사람의 이름을 기억을 해요. 그래서 간 다음에 내가 그 사람이다, 내가 축의금을 잘못 냈다고 하면서 봉투를 도로 받습니다.
[앵커]
내가 김 아무개인데 내가 잘못냈어요.
[인터뷰]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그 중에서 돈을 일부를 빼내고 그다음에 다시 주는 경우, 내가 돈을 너무 많이 넣었다,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수법이 다양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생의 큰 경사라 그냥 넘어가기에는 축의금, 좀도둑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통째로 가져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결혼식,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임방글 변호사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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