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부는 다문화 바람 '데이터로 보는 국제결혼'

대한민국에 부는 다문화 바람 '데이터로 보는 국제결혼'

2016.03.05.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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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제 결혼 감소... 여전히 '서울', '경기', 1,2위 차지

2001-2014년 우리나라는 총 418,920건의 국제결혼이 이루어졌다. 이 중 한국 남성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총 310,441건으로 74%를 차지했다.

연도별 국제결혼 추이를 살펴보면, 2001년에서 2005년까지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5년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결혼의 혼인형태를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 '한국인 아내+외국인 남편'으로 나눠서 볼 경우,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의 혼인건수가 2005년 30,719건에서 2014년 16,152건인 절반 정도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 아내+외국인 남편'의 혼인건수는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에 비해서는 감소하는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그렇다면, 각 시·도별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01-2014년 전체 국제결혼 혼인 건수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가 각각 99,915건, 95,986건으로 9만 건이 넘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중반인 2001-2007년에는 서울이 1위를 기록했으나, 2008-2014년까지는 경기가 1위를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 경기 다음으로는 부산, 인천, 경남이 각각 22,777건, 22,718건, 21,802건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역별 국제결혼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연도별 인구 수를 대비로 각 시/도별 국제결혼 현황을 살펴보았다. 서울의 경우 2008,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2001-2005년에는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2005년의 경우 0.115%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6-2011년 사이에는 서울 뿐만 아니라 전남, 충남 지역에서의 국제결혼이 많았다. 또한 전반적으로 경상도 지역보다는 전라도 지역에서의 국제결혼이 많았다.

2012년 이후에는 제주가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2014년에는 제주, 서울과 더불어 경기가 3위권 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보통 국제결혼은 농촌 지역에서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데이터를 살펴본 바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서의 국제결혼이 활발했으며, 농촌 지역으로 불리는 지역들 가운데서도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의 국제결혼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데이터분석/시각화: 뉴스젤리[help@newsj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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