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원님 선물 어딨나'...국회 의원회관 앞 진풍경

'우리 의원님 선물 어딨나'...국회 의원회관 앞 진풍경

2016.02.03.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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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물류센터에는 밀려드는 택배 물건들로 무척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 가는 곳이 또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함께 확인하시죠.

과일부터 육포, 농산물 등을 가득 담은 상자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인 이곳, 바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입니다.

모두 국회 의원 앞으로 배달된 택배들인데요, 힘겨운 경제 속에서도 의원들에게 도착하는 설 선물은 올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의원실 관계자들은 '우리 의원님 선물 어딨나'를 고심하며 배달된 택배를 찾기에 바쁜데요.

물건들이 뒤섞여 있어서 누구에게 배달됐는지 일일이 구분하는 것도 어려워 보입니다.

이러한 풍경은 올해 특별하게 일어난 일이 아닌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일인데요.

지난해 추석에도, 설에도 명절 즈음이 되면 의원회관 로비에는 이렇게 각종 선물 택배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특히 이번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고 비난을 받을 정도로 법안 처리엔 무기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풍성한 선물이 도착한 이유가 무엇인지 참 의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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