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안 먹으면 OK?...술만 마셔도 살찐다

안주 안 먹으면 OK?...술만 마셔도 살찐다

2016.01.14.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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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일반적인 상식인데요.

그렇다고 술자리를 아예 피할 수는 없지요?

이때 안주를 빼고 오로지 술만 마시면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소주 1병에 들어있는 열량은 평균 340킬로칼로리.

쌀밥 한 공기가 270킬로칼로리 정도니까 소주 1병만 마셔도 밥 한 공기를 더 먹는 셈입니다.

맥주는 어떨까요?

소주보다는 열량이 적지만 만만치는 않습니다.

맥주 한 캔, 140 킬로칼로리가 들어 있습니다.

한 캔이면 아쉬워서 두 캔은 드시지요?

쌀밥 한 공기와 맞먹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과일 소주는 더 열량도 문제지만 당분 때문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주 한 병당 당이 30그램, 각설탕 10개 분량이 들어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이송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알코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우선 사용됨으로써 체중 증가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당류의 경우 과량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만약 치킨 안주까지 곁들이면, 1조각에 269 킬로칼로리이고, 혼자 치킨 한 마리를 다 먹는다면 1,800 킬로칼로리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와 당을 모두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술병에 영양 성분이 표시되어있지 않다는 점인데요.

소비자원이 식약처에 술에도 열량과 당 성분을 표시하도록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선 당사자가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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