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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른바 '좋아요' 수가 많은 인기 페이지를 빼앗아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 안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돈 얼마나 벌었니? 응?"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한 고등학생 이 모 군의 컴퓨터가 책상에 놓여 있습니다.
이 군은 자신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팔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21살 김 모 씨 등 일당 3명이 이 프로그램을 산 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들을 해킹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광고 글인 것처럼 위장해 파일을 열자마자 악성 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빼낸 겁니다.
비밀번호를 도용당해 페이지를 빼앗긴 피해자는 확인된 숫자만 스무 명이 넘습니다.
주로 '좋아요' 수가 많아 광고 효과가 높은 페이지가 대상이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해킹 피해자 : 제가 정말 순수한 의도로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게시물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페이지인데, 그걸 한순간에 잃어버렸을 때 심정은 모든 걸 빼앗긴 심정이었죠.]
김 씨 일당은 빼앗은 페이지를 다시 건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고 인터넷에서 판매해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김희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페이스북 페이지가 마케팅과 홍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피의자들은 악용해서 '좋아요' 수가 많은 페이지를 해킹해서 탈취한 (범행이었습니다.)]
페이지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닌 데다,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측에 계정 소유권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 군과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다른 구매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른바 '좋아요' 수가 많은 인기 페이지를 빼앗아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 안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돈 얼마나 벌었니? 응?"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한 고등학생 이 모 군의 컴퓨터가 책상에 놓여 있습니다.
이 군은 자신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팔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21살 김 모 씨 등 일당 3명이 이 프로그램을 산 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들을 해킹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광고 글인 것처럼 위장해 파일을 열자마자 악성 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빼낸 겁니다.
비밀번호를 도용당해 페이지를 빼앗긴 피해자는 확인된 숫자만 스무 명이 넘습니다.
주로 '좋아요' 수가 많아 광고 효과가 높은 페이지가 대상이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해킹 피해자 : 제가 정말 순수한 의도로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게시물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페이지인데, 그걸 한순간에 잃어버렸을 때 심정은 모든 걸 빼앗긴 심정이었죠.]
김 씨 일당은 빼앗은 페이지를 다시 건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고 인터넷에서 판매해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김희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페이스북 페이지가 마케팅과 홍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피의자들은 악용해서 '좋아요' 수가 많은 페이지를 해킹해서 탈취한 (범행이었습니다.)]
페이지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닌 데다,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측에 계정 소유권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 군과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다른 구매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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