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한 번에 400만 원"...연예인 스폰서 제안 충격 폭로

[뉴스통] "한 번에 400만 원"...연예인 스폰서 제안 충격 폭로

2016.01.12.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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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 그룹 멤버가 자신에게 스폰서 제안이 들어온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스폰서, 보통 연예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돌봐주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는 건데요.

이 사실을 폭로한 사람은 걸그룹 타이티의 '지수'입니다.

지수는 '스폰서 브로커'라 소개하면서 자신에게 온 메시지 내용을 SNS에 올렸는데요.

스폰서 제안이라고 하면 보통 비밀이 보장되는 방법으로 은밀하게 이뤄질 것 같은데요.

이 브로커는, 문자를 하나씩 보내며 스폰서를 두라고 재촉하기까지 했습니다.

직접 살펴 볼까요.

자신을 사교 모임에 고용된 '스폰서 브로커'라고 밝히며 문자는 시작됩니다.

곧바로 제안에 들어가는데요.

"고객 한 분이 지수 씨의 극성 팬이다" "지수 씨를 틈틈이 만나고 싶어하는데 생각 있으면 꼭 연락 달라”라고 말을 꺼냅니다.

그리고서 계약 내용을 하나씩 꺼내 놓는데요.

그 내용이 기가 막힙니다.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손님과 쇼핑하고 저녁을 먹은 뒤 분위기를 즐기면 된다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즐기면 된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또 한 번에, 그러니까 한 번 만나는데 200만~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금액도 명시하는데요.

'지수'가 반응이 없자 400만 원까지 몸값을 높여 부르는 수완까지 발휘합니다.

이렇게 메시지가 공개되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혀진 건 처음입니다.

과거에도 스폰서 제안을 폭로한 연예인들은 종종 있었습니다.

가수 아이비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3억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방송인 사유리도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램 캐스팅 문제와 관련해 밤에 한 술자리에 불려갔는데 한마디로 거절했다가 나중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지난 2009년 장자연 문건입니다.

고 장자연 씨는 죽음을 통해 여배우 성상납 스캔들을 폭로한 바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는 폭행과 성접대 강요,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고 몇 명의 실명이 거론돼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브로커들이 연예인에게 스폰서를 제안하며 적게는 3백만 원에서 최고 7억 원까지 부른다고 이야기합니다.

타이티 지수의 소속사는 현재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피해자 지수의 아버지가 현직 형사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아무래도 끝까지 추적할 것 같은데, 이번에 그 브로커 걸려도 아주 제대로 걸린 것 같죠.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풍문으로 나돌던 연예인 스폰서.

이번 폭로를 계기로 그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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