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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입장발표로 파행위기에 빠졌던 변호사 시험이 오늘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응시율은 92%로 예년보다 조금 낮았지만, 재수생 응시자가 늘면서 합격률이 50%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손 가득 법전을 들고, 트렁크를 끌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응시생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수험번호와 교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며 확인에 확인을 거듭합니다.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발표로 이번 제5회 변호사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로스쿨 재학생들은 사시 존치를 반대하는 빨간 띠를 나눠주며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신경준, 서강대학교 로스쿨 변호사시험 응시생]
"일단 로스쿨 제도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일원화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보면 사시 폐지 유예가 잘못된 의견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시험 실시하게 됐으니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로스쿨 학생들은 한때 집단 응시 거부까지 결의해서인지 전체의 8% 정도가 시험을 보지 않아 응시율은 예년보다 조금 낮은 91.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응시자가 역대 최다인 2천8백여 명이어서 합격률은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5차례까지 응시가 가능한 변호사 시험은 재수생들이 쌓이면서 첫해 87%이던 합격률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지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시 존치 유예 문제 때문에 사실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조인양성제도를 처음부터 시험 아닌 교육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러한 취지에서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고 사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오는 8일까지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수요일을 뺀 나흘 동안 치러지고 합격자는 오는 4월 26일 발표됩니다.
한때 파행위기를 맞았던 제5회 변호사시험은 일단 예정대로 순조롭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법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사시존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입장발표로 파행위기에 빠졌던 변호사 시험이 오늘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응시율은 92%로 예년보다 조금 낮았지만, 재수생 응시자가 늘면서 합격률이 50%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손 가득 법전을 들고, 트렁크를 끌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응시생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수험번호와 교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며 확인에 확인을 거듭합니다.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발표로 이번 제5회 변호사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로스쿨 재학생들은 사시 존치를 반대하는 빨간 띠를 나눠주며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신경준, 서강대학교 로스쿨 변호사시험 응시생]
"일단 로스쿨 제도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일원화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보면 사시 폐지 유예가 잘못된 의견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시험 실시하게 됐으니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로스쿨 학생들은 한때 집단 응시 거부까지 결의해서인지 전체의 8% 정도가 시험을 보지 않아 응시율은 예년보다 조금 낮은 91.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응시자가 역대 최다인 2천8백여 명이어서 합격률은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5차례까지 응시가 가능한 변호사 시험은 재수생들이 쌓이면서 첫해 87%이던 합격률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지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시 존치 유예 문제 때문에 사실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조인양성제도를 처음부터 시험 아닌 교육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러한 취지에서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고 사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오는 8일까지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수요일을 뺀 나흘 동안 치러지고 합격자는 오는 4월 26일 발표됩니다.
한때 파행위기를 맞았던 제5회 변호사시험은 일단 예정대로 순조롭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법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사시존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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