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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 최단비, 변호사 /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앵커]
얼마 전 홍대역 근처에서 20대 커플이 택시기사를 심하게 폭행한 영상이 퍼져서 논란이 됐었는데 범인이 밝혀졌죠, 팀장님?
[인터뷰]
6일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젊은 커플이 모바일로 예약돼 있는 택시가 서 있는데 막무가내로 타서 이제 행선지를 얘기합니다. 그랬는데 택시기사분이 예약된 손님이 오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멱살을 잡고 이렇게 하다가 결국 옥신각신하다가 내려서 가는 줄 알았는데 이 커플이 다시 돌아와서 마구잡이로 나이가 든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 두 사람이 결국 아모레퍼시픽 직원으로 밝혀져서 회장께서 공식사과도 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고, 검색어 상위에 올라가 있는 그런 사건입니다.
[앵커]
이게 아모레퍼시픽 직원인지 한 사흘 전쯤 알았어요. 우리 꼬마애가 SNS에 다 떴다고, 그러면서 그 얘기를 해 가지고. 그게 거기 회사 직원이래? 저는 사실 그때 알았거든요. 우리나라 수사력이 대단해요.
[인터뷰]
네티즌 수사대가 대단하고요. 얼굴하고 인적 사항이 다 드러났어요.
[앵커]
전화번호까지 다 떴다고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또 다른 법적 차원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데 왜 때렸대요?
[인터뷰]
지금 이겁니다. 술이 만취가 됐습니다, 그 커플이. 그런데 행선지를 얘기했는데 택시기사분은 손님이 오기로 해서 전화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예약된 손님을. 그런데 무조건 가자고 하는데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거는 갈 수 없고 다른 손님이 예약이 돼 있는 차라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승차거부라고 하면서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하고.
[앵커]
아니, 그런데 그 전에 둘이 싸웠대요? 아니면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대요? 왜 멀쩡한 사람을 때립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만취가 돼서 와서 그런 상태에서...
[앵커]
아니, 만취가 돼도 그렇죠. 술버릇이 그러면 안 되죠, 젊은 사람들이.
[인터뷰]
그렇죠. 더군다나 커플이 그런 행태를 해서.
[앵커]
여성도 때렸나요?
[인터뷰]
같이 합세해서 때렸어요.
[인터뷰]
처음에는 여성이 말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는 같이 타서 합세해서 그런 거더라고요. 굉장히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아모레퍼시픽 사원인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 사건만 알고 그건 몰랐는데 그게 화장품 회사다 보니까 이미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모델만 몇 억씩 써서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것이 SNS에 퍼지니까 사장이 급기야 사과했던 그런 사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죠. 예약이 돼서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여쭤본 게 뭐냐하면, 저는 이 사람들이 무슨 싸웠든지 뭐가 있어서 기분이 나빠가지고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를 한 건지. 평소에 술 먹고 이랬다고 하면 심각한 문제죠.
[인터뷰]
그래서 인터넷에서 보면 또 갑질논란이 나오는 거죠. 왜 이렇게 가서 갑질을 하느냐. 택시기사분들이 항상 을이냐. 물론 승차거부는 하면 안 되죠. 하지만 이분에게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잖아요. 나는 예약을 받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화가 난 거 아니면 본인들이 기분 나쁜 거를 푼 것이냐에 대한 논란도 많았습니다.
[앵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 젊은이들한테 가장 가고 싶은 직장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장이 어쨌든 사과를 했는데, 문제는 사과를 했는데 논란이 어떻게 더 커져요?
[인터뷰]
왜냐하면 사과를 했을 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과를 어떤 얘기로 했냐면 이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징계조치를 취했다라고만 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색내기 징계 아니냐. 어떤 징계를 했는데,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느냐, 이런 논란이 있고 두 번째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직원 입장을 고려하면 왜 처분을 했다고 공개를 하느냐. 개인정보를 너무 노출한 게 아니냐, 이런 극단적인 대응들이 있는데요.
저는 뒤에 얘기를 떠나서 이 회사 다른 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이 부분에는 저는 회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저는 솔직히 생각을 하는 게. 왜냐하면 회사로서는 첫 번째로 일단 업무와 관련된 직원의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 본인들의 회식도 아니었고, 제가 알기로는. 본인들이 술을 개인적으로 먹고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책임을 질 부분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너무 일이 커지다 보니까 회사의 이미지도 있고. 그래서 사과를 한 것 같은데. 징계도 수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징계 수위가 전혀 회사와 관련 없는 이런 본인들의 사생활로 인해서 이것을 해고를 한다? 그러면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해고의 요건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 이렇기 때문에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회사가 과연 제대로 된 처우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는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리를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 구설수가 있었잖아요, 아모레퍼시픽이.
[인터뷰]
7월 30일에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면접시험으로 치르면서 면접관이 국정화교과서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거는 객관적인 대답을 했는데 굉장히 다그치는, 이런 행태로 몰아가는 이런 걸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논란이 같이 가미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장품 회사가 또 그렇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지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마는. 그런데 택시기사분이 부상을 좀 많이 심하죠?
[인터뷰]
진단은 2주 정도인데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후유증이 심해서 아마...
[앵커]
2주라고 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되는 게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야간 폭력행위 등으로 처벌을 받고요. 이 정도 같으면 벌금형도 있을 수 있지만 불구속기소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문제는 신체적으로는 2주이지만 택시기사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택시운전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정신적인 충격이 큽니다. 왜냐하면 앞을 보고 운전하기 때문에 언제든 뒤에서 나에게 이런 공격이 또 올 수도 있는 거고요. 손님은 계속해서 처음 만난 사람들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생업에 큰 지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 기사님들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야 되는 상황이지만 사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단순히 신체적인 2주 진단이 다가 아니라는 걸 저희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사내 징계에 대해서는 아까 최단비 변호사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고 치지만 형사처벌 문제는 공정하고 확실하게 진행이 돼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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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홍대역 근처에서 20대 커플이 택시기사를 심하게 폭행한 영상이 퍼져서 논란이 됐었는데 범인이 밝혀졌죠, 팀장님?
[인터뷰]
6일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젊은 커플이 모바일로 예약돼 있는 택시가 서 있는데 막무가내로 타서 이제 행선지를 얘기합니다. 그랬는데 택시기사분이 예약된 손님이 오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멱살을 잡고 이렇게 하다가 결국 옥신각신하다가 내려서 가는 줄 알았는데 이 커플이 다시 돌아와서 마구잡이로 나이가 든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 두 사람이 결국 아모레퍼시픽 직원으로 밝혀져서 회장께서 공식사과도 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고, 검색어 상위에 올라가 있는 그런 사건입니다.
[앵커]
이게 아모레퍼시픽 직원인지 한 사흘 전쯤 알았어요. 우리 꼬마애가 SNS에 다 떴다고, 그러면서 그 얘기를 해 가지고. 그게 거기 회사 직원이래? 저는 사실 그때 알았거든요. 우리나라 수사력이 대단해요.
[인터뷰]
네티즌 수사대가 대단하고요. 얼굴하고 인적 사항이 다 드러났어요.
[앵커]
전화번호까지 다 떴다고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또 다른 법적 차원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데 왜 때렸대요?
[인터뷰]
지금 이겁니다. 술이 만취가 됐습니다, 그 커플이. 그런데 행선지를 얘기했는데 택시기사분은 손님이 오기로 해서 전화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예약된 손님을. 그런데 무조건 가자고 하는데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거는 갈 수 없고 다른 손님이 예약이 돼 있는 차라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승차거부라고 하면서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하고.
[앵커]
아니, 그런데 그 전에 둘이 싸웠대요? 아니면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대요? 왜 멀쩡한 사람을 때립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만취가 돼서 와서 그런 상태에서...
[앵커]
아니, 만취가 돼도 그렇죠. 술버릇이 그러면 안 되죠, 젊은 사람들이.
[인터뷰]
그렇죠. 더군다나 커플이 그런 행태를 해서.
[앵커]
여성도 때렸나요?
[인터뷰]
같이 합세해서 때렸어요.
[인터뷰]
처음에는 여성이 말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는 같이 타서 합세해서 그런 거더라고요. 굉장히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아모레퍼시픽 사원인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 사건만 알고 그건 몰랐는데 그게 화장품 회사다 보니까 이미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모델만 몇 억씩 써서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것이 SNS에 퍼지니까 사장이 급기야 사과했던 그런 사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죠. 예약이 돼서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여쭤본 게 뭐냐하면, 저는 이 사람들이 무슨 싸웠든지 뭐가 있어서 기분이 나빠가지고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를 한 건지. 평소에 술 먹고 이랬다고 하면 심각한 문제죠.
[인터뷰]
그래서 인터넷에서 보면 또 갑질논란이 나오는 거죠. 왜 이렇게 가서 갑질을 하느냐. 택시기사분들이 항상 을이냐. 물론 승차거부는 하면 안 되죠. 하지만 이분에게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잖아요. 나는 예약을 받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화가 난 거 아니면 본인들이 기분 나쁜 거를 푼 것이냐에 대한 논란도 많았습니다.
[앵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 젊은이들한테 가장 가고 싶은 직장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장이 어쨌든 사과를 했는데, 문제는 사과를 했는데 논란이 어떻게 더 커져요?
[인터뷰]
왜냐하면 사과를 했을 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과를 어떤 얘기로 했냐면 이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징계조치를 취했다라고만 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색내기 징계 아니냐. 어떤 징계를 했는데,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느냐, 이런 논란이 있고 두 번째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직원 입장을 고려하면 왜 처분을 했다고 공개를 하느냐. 개인정보를 너무 노출한 게 아니냐, 이런 극단적인 대응들이 있는데요.
저는 뒤에 얘기를 떠나서 이 회사 다른 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이 부분에는 저는 회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저는 솔직히 생각을 하는 게. 왜냐하면 회사로서는 첫 번째로 일단 업무와 관련된 직원의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 본인들의 회식도 아니었고, 제가 알기로는. 본인들이 술을 개인적으로 먹고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책임을 질 부분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너무 일이 커지다 보니까 회사의 이미지도 있고. 그래서 사과를 한 것 같은데. 징계도 수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징계 수위가 전혀 회사와 관련 없는 이런 본인들의 사생활로 인해서 이것을 해고를 한다? 그러면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해고의 요건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 이렇기 때문에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회사가 과연 제대로 된 처우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는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리를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 구설수가 있었잖아요, 아모레퍼시픽이.
[인터뷰]
7월 30일에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면접시험으로 치르면서 면접관이 국정화교과서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거는 객관적인 대답을 했는데 굉장히 다그치는, 이런 행태로 몰아가는 이런 걸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논란이 같이 가미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장품 회사가 또 그렇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지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마는. 그런데 택시기사분이 부상을 좀 많이 심하죠?
[인터뷰]
진단은 2주 정도인데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후유증이 심해서 아마...
[앵커]
2주라고 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되는 게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야간 폭력행위 등으로 처벌을 받고요. 이 정도 같으면 벌금형도 있을 수 있지만 불구속기소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문제는 신체적으로는 2주이지만 택시기사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택시운전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정신적인 충격이 큽니다. 왜냐하면 앞을 보고 운전하기 때문에 언제든 뒤에서 나에게 이런 공격이 또 올 수도 있는 거고요. 손님은 계속해서 처음 만난 사람들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생업에 큰 지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 기사님들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야 되는 상황이지만 사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단순히 신체적인 2주 진단이 다가 아니라는 걸 저희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사내 징계에 대해서는 아까 최단비 변호사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고 치지만 형사처벌 문제는 공정하고 확실하게 진행이 돼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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