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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생물 2급인 백조, 이른바 큰고니는 겨울철이면 남쪽으로 이동하다 매년 이맘때쯤 잠깐 한반도를 들러가는 귀한 손님입니다.
올해는 속리산 기슭에서도 처음으로 큰고니 가족이 발견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이 듬성듬성 내려앉은 속리산 자락을 끼고 삼가 저수지가 푸르게 펼쳐져 있습니다.
저 멀리서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오는 새하얀 날개 짓.
한 땀 한 땀 자수라도 놓은 듯 무리를 지어 다니는 큰고니 가족입니다.
어른 고니 7마리와 새끼 3마리까지 대가족이 항상 이렇게 사이좋게 붙어 다닙니다.
큰 고니는 온몸이 순백색으로 우아함을 뽐내지만,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쉽게 만나기 힘든, 귀하신 몸입니다.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다 한반도에서 쉬어가는데, 속리산을 중간 휴게소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말 처음 발견돼 벌써 2주 넘게 속리산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삼가 저수지에서는 지난 3월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가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안정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용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가 저수지의 생태계가 안정화되고 먹이가 풍부해서 찾아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큰고니 가족들은 저수지가 얼어붙는 내년 1월 말쯤 다시 남쪽으로의 긴 여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멸종위기생물 2급인 백조, 이른바 큰고니는 겨울철이면 남쪽으로 이동하다 매년 이맘때쯤 잠깐 한반도를 들러가는 귀한 손님입니다.
올해는 속리산 기슭에서도 처음으로 큰고니 가족이 발견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이 듬성듬성 내려앉은 속리산 자락을 끼고 삼가 저수지가 푸르게 펼쳐져 있습니다.
저 멀리서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오는 새하얀 날개 짓.
한 땀 한 땀 자수라도 놓은 듯 무리를 지어 다니는 큰고니 가족입니다.
어른 고니 7마리와 새끼 3마리까지 대가족이 항상 이렇게 사이좋게 붙어 다닙니다.
큰 고니는 온몸이 순백색으로 우아함을 뽐내지만,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쉽게 만나기 힘든, 귀하신 몸입니다.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다 한반도에서 쉬어가는데, 속리산을 중간 휴게소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말 처음 발견돼 벌써 2주 넘게 속리산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삼가 저수지에서는 지난 3월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가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안정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용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가 저수지의 생태계가 안정화되고 먹이가 풍부해서 찾아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큰고니 가족들은 저수지가 얼어붙는 내년 1월 말쯤 다시 남쪽으로의 긴 여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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