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송사 휘말려

'갑질 논란'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송사 휘말려

2015.11.09.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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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넷째아들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납품업체와의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희성전자 납품업체인 오렉스 대표 정 모 씨가 구본식 부회장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던 건의 재정신청 사건과 관련해 정 씨와 희성전자 관계자 등을 불러 심문했습니다.

정 대표는 앞서 희성그룹 계열사인 희성전자가 LCD TV 부품을 납품해달라고 오렉스에 제안해 생산공장을 지었지만, 발주액이 애초 제안에 못 미쳐 공장 가동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성전자가 태국업체와의 납품 계약에서 단가 인하를 위해 오렉스와의 파트너십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이에 희성전자는 오렉스에 구체적인 납품 물량이나 금액을 제시한 적이 없고, 단가 인하는 구매팀의 정기적인 업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앞서 구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이에 정 씨는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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