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마포구 일대 정전...2만여 가구 불편

서울 서대문구·마포구 일대 정전...2만여 가구 불편

2015.10.27.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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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길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 정전이 났습니다.

2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대 상점가가 온통 어둠에 뒤덮였습니다.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에 정전이 난 시각은 오후 6시쯤.

[송정희, 서울 신촌동]
"밥을 맞춰놨는데 갑자기 밥 되기 10분 전쯤 갑자기 불이 다 나가는 거예요. 무척 황당했는데 애들은 막 무섭다고 울고 소리 지르고…."

이번 정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곳은 2만 2백여 가구에 달했습니다.

당시 정전이 있었던 상점가입니다.

이 일대 전체 전력공급이 동시에 끊기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촌과 홍대 등 대학가와 상점이 밀집한 곳이라 불안은 더 컸습니다.

[김형석, 서울 창천동]
"정전됐는가 해서 나와봤더니 온 천지가 암흑인 거예요. 그런데 변압기인지 뭔지 갑자기 '펑'하고 터져버리고..."

이 때문에 영화관과 대형 쇼핑몰에서는 이를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전은 4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한국전력이 대체 전력을 공급한 후에야 전체 전력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신촌 변전소 내 설비 고장으로 지금 추정하고 있는데요. 가스절연 개폐기라고 하는 설비가 있는데 그쪽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정확한 원인은 계속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 30여 건을 접수하고 출동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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