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결혼사기꾼...영국 남 vs. 한국 남

희대의 결혼사기꾼...영국 남 vs. 한국 남

2015.10.13.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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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세계 곳곳에 부인, 마흔 일곱 명을 뒀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영국에서 발각된 '희대의 사기꾼' 이야기인데요.

이에 못지않은 막상막하의 결혼사기꾼이 한국에서도 붙잡혔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발각된 '문어발 결혼 사냥꾼' 오비 엘리아스.

전 세계 곳곳 47명의 여성을 부인으로 둔 희대의 사기꾼인데요.

영국에서 은퇴한 교사 출신 주디스 씨와 결혼하면서, 믿지 못할 그의 행각이 발각됐습니다.

교사 직을 은퇴한 주디스는 지난 2009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오비 엘리아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져,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데요.

사업으로 유난히 두바이 출장이 잦았던 남편의 항공티켓이 두바이가 아닌 호주, 필리핀, 미국 등 세계 각지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이메일 계정에서 무려 47명의 세계 여성 목록이 나왔는데요.

이 남성은 영국에서는 60대 케냐 남성으로, 호주 등에서는 40대의 또 다른 국적인으로 행세를 하며 수많은 여성을 속였다고 합니다.

본명과 국적, 나이도 오리무중인 희대의 결혼사기꾼 '오비 엘리아스', 영국법상 이혼 말고는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런가하면,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들에게 결혼할 것처럼 속여 접근한 뒤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37세 남성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30대 카사노바' 최씨는 스마트폰 채팅 등을 통해 여성들을 만났고, 고급 외제차를 렌트해 타고 다니며 재력가 행세를 했다고 하네요.

무려 14명의 여성을 상대로 결혼을 빙자해 3억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무직인 최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외제차 렌트비와 도박 경마,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합니다.

이 남성에게 속은 한 여성은 제3금융권에서 돈을 대출하면서 개인회생 신청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국적을 초월해서 사랑을 미끼로 여성들을 농락한 사기꾼들, 그 죗값을 톡톡히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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