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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국사 국정화' 논란...교육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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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놓고 학계와 시민단체에 이어 이제 국회까지 치열한 논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어떻게든 결론을 내겠다던 교육부는 갈등이 확산하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화 논란'의 불씨는 '교학사 우편향 교과서 논란'이 지폈습니다.

국민적 갈등이 커지자 여권을 중심으로 국정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에 혼란을 막으려면 '한목소리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게 찬성 측 논리입니다.

또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됐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양정호, 성균관대교육학과 교수(찬성)]
"논란이 발생하면 법원까지 가는 그런 부분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놓고 봐서는 우리가 한국사나 역사 관련된 교과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통일성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교육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는 게 반대 측 주장입니다.

북한이나 베트남 등이 쓰는 국정교과서를 이제 다시 쓰겠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정권 '입맛'따라 서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걱정합니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반대)]
"앞 정부도 그렇게 했으니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역사관으로 교과서를 편찬하고 싶어 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학교 현장이 5년 단위로 굉장히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고 있는 거죠."

반대 측은 '국정화에 반대'하는 현장 교사의 목소리가 대다수란 점을 강조합니다.

정부는 일반인과 학부모의 찬성이 절반이 넘었다는 평가원의 여론조사로 맞서고 있습니다.

보수·진보의 격한 감정 대립에 건전한 논의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힘들어졌고, 정작 이 중요한 일에 공청회 한 번 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많은 의견을 듣고 이달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 외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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