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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에 바다나 강으로 가 수상 스포츠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만약 안전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모터보트를 타다 사고가 났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법원의 판단을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7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은 유 모 씨.
물놀이를 즐기던 유 씨는 윤 모 씨가 운전하는 8인승 모터보트 맨 앞자리에 탔습니다.
윤 씨는 속도를 내며 뱃머리를 들어 올렸고, 그 순간 몸이 공중으로 떴다가 보트 바닥으로 떨어진 유 씨는 허리뼈가 부러지는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에 유 씨는 보트 업체와 계약한 보험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보트를 위험하게 운전해 다쳤다며, 책임을 지라고 주장한 겁니다.
법원은 유 씨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유 씨가 안전띠도 없는 보트에 탑승하기 전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운전자가 뱃머리를 갑자기 들어 올리며 운전할 거라고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스릴를 즐기기 위해 보트를 탄 유 씨 책임도 일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보트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피하고, 유 씨도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보트에 타면서 스스로 비교적 위험한 앞좌석에 앉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유 씨 책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75%를 보험사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는 피서객들이 많은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무더위에 바다나 강으로 가 수상 스포츠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만약 안전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모터보트를 타다 사고가 났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법원의 판단을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7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은 유 모 씨.
물놀이를 즐기던 유 씨는 윤 모 씨가 운전하는 8인승 모터보트 맨 앞자리에 탔습니다.
윤 씨는 속도를 내며 뱃머리를 들어 올렸고, 그 순간 몸이 공중으로 떴다가 보트 바닥으로 떨어진 유 씨는 허리뼈가 부러지는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에 유 씨는 보트 업체와 계약한 보험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보트를 위험하게 운전해 다쳤다며, 책임을 지라고 주장한 겁니다.
법원은 유 씨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유 씨가 안전띠도 없는 보트에 탑승하기 전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운전자가 뱃머리를 갑자기 들어 올리며 운전할 거라고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스릴를 즐기기 위해 보트를 탄 유 씨 책임도 일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보트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피하고, 유 씨도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보트에 타면서 스스로 비교적 위험한 앞좌석에 앉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유 씨 책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75%를 보험사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는 피서객들이 많은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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