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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결국 한 명이 숨졌는데요.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는 살충제 성분의 독성이 강한 농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농약, 이미 2~3년 전 판매가 중단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경찰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금식,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원예용 제초제로 주로 사용하는 농약입니다. 몇년 전에 판매금지가 됐지만 실제 농가에서는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다 사용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농약이 든 음료수 사건 잊을만하면 터지는데요.
특히 시골 노인들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2004년 대구 달성공원에서는 벤치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5명 가운데 60대 노인 한 명이 숨졌는데요,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2007년 경북 영천에서는 할머니들이 재래시장에서 가판대 밑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마셨는데, 이 음료수에 농약이 들어있었습니다. 결국 2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에는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막걸리를 나눠 마신 노인 2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이들 사건 대부분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의성 여부에 초점 맞추고 있습니다.
농약이 든 사이다 뚜껑이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누군가 사이다에 살충제를 몰래 넣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이 외에도 주민 간 불화는 없었는지 또 CCTV 분석을 통해 외지인의 출입 상황도 살피고 있는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또 한 분의 수사 전문가 모셨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고, 5명이 중태에 빠지셨는데 우선 사건 개요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어제죠, 14일날.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13일날 초복날 20여 명이 모여서 잔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1. 5리터짜리 마신 사이다는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하고 어제 오후 2시33분경에 마을 7, 80대 노인분들 여섯 분이 와서 사이다를 나눠 마셨는데 그중 한 분은 안 마셨죠. 일곱 분이 계시다가. 사이다를 마신 여섯 분이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서 119로 신고 후 후송됐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80대 노인 한 분이 사망을 하시고 나머지 다섯 분은 김천의료원 등 다른 병원에서 지금 나눠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 그런 사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두 가지를 여쭤보겠는데. 첫째, 이것이 살인일 가능성. 돌아가신 분이 있는 마당에 고의다라는 말은 맞지 않을 것 같고.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살인사건으로, 수사경험칙상 살인사건으로 봅니다.
[앵커]
이유가 뭐죠?
[인터뷰]
지금 이 사이다가 반드시 주민들 이야기에 의하면 원래 1. 5리터짜리 사이다가 제대로 된 꼭지로 닫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결과를 보면 자양강장제 뚜껑이 덮여져 있었고, 그다음 농약을 보관함에 있어서 냉장고에 보관할 일은 전혀 없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살인사건으로 보는 건데. 저는 여기서 잠깐 말씀드리면 2009년도에 보령. 지금 앞에서 안보라 앵커가 말씀하셨지만 2009년도 보령, 4월달에 일어난 보령 청산가리 사건을 떠올립니다.
이게 내용이 뭐냐 하면 72세 된 남편이 71세 된 슬하에 3남매가 있는 부인을 결국 살해를 한 사건인데 묻지마 범행하고 똑같았죠. 물에다 청산가리를 타서 결국은 내연관계를 알려준 이웃주민 2명과 자기 부인을 살해를 했는데 나중에 최초에 보도가 되면서 묻지마 범행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연관계를 발설한 주민 2명과 자기 부인과 이혼을 하는 걸 꺼리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결국 살해를 한 것으로 밝혀져서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선고.
그다음에 안대희 대법관이 주심으로 있던 3심에서 고법으로 파기환송됐다가 대전 고등법원에서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됐는데이때 청산가리가 16년 이상 된 것인데 탄산칼륨으로 해서 이거는 독성이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다고 봤지만 서울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회신 결과 탄산칼륨이라고 하면 청산가리도 장기간 시간이 지나도 독성이 치명적으로 남아있다라는 회신에 의해서 결국 유죄를 받았던 사건인데 이 사건도 어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현재까지 없는 걸로 상주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이고 경북청 강력수사팀에서 베테랑들이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봐서는 내부 원한이나 감정이 있다고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요, 질문이 있는 게 역대 사건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2009년, 2009년 이 두 사건 말고 경북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농약 음료부. 2007년에농약음료수, 경북재래시장. 그런데 지금 이번 사건도 경북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 두 사건과 이번 사건. 이것이 혹시. 지금 저 두 사건은 범인이 안 잡혔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것이 혹시 2004년, 2007년에 나타났던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연쇄살인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2004년과. 물론 2009년도 상당히 근접한 시간이라고 하지만 시간상으로는 벌써 6, 7년. 2004년 같으면 11년이 지난 사건인데요. 같은 경북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연관된 연쇄살인사건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 보령사건을 수사경험칙상 예로 들었던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마을 내부에 원한이나 개인적인 감정이 이렇게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시를 든 것입니다.
[인터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제가 재판하듯이 추리를 해 보는데요. 마을 사람이 많다. 그 음료수, 냉장고를 같이 이용하는 사람일 것이다.
[앵커]
왜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게 병뚜껑을 자양강장제 병으로 닫았지 않습니까? 이건 자기는 안 마시겠다는 표시를 한 거죠. 그 냉장고에서. 왜냐하면 그 냉장고에 여러 병이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기도 모르고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자기는 그 병을 안 마시기 위해서, 청산가리 탄 병을 표시를 한 거죠. 그러니까 보통의 정식 사이다 뚜껑이 있는 걸 마시게 되는 거고 자기는.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아무거나 마시는 거죠.
그리고 여섯 분이나 이렇게 마시게 한 걸 보면 이 노인들간에도 사실 시샘이 많습니다. 동네 노인정 가면 누구 아들이 잘났느니, 용돈을 많이 부쳐주느니. 이러면서 노인들 간에도 왕따가 은근히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같은 마을에 사는 분 중에 이 마을회관 냉장고를 같이 이용하는 분 중에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눈여겨 봐야 될 게 뭐냐면 제가 수사팀하고 확인을 해 봤는데 인근에 농약판매상이 여섯 군데가 있습니다. 지금 국과수에서 지극히 독성이 강한 농약 제초제거든요. 살충제로 나오는데 원예용 제초제인데 이 제초제는 극소량만 마셔도 치명적으로 사망에 이르는 그런 장기 부전이 오는 농약입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이미 판매금지된 상황인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봐서 이 농약을 지금도 각 농가에 보관하고 있는 실태가 밝혀졌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농약상에서 구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집 안에 보관된 농약을 가지고 이런 범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분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여 변호님 말씀에 굉장히 충격적으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이게 불특정대상으로 한 범죄일 거 아닙니까? 누구든 마시기만 하면 간다.
[인터뷰]
불특정까지는 아니고요.
[앵커]
물론 노인정 안의 누구를 특정해서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누구든 잡수시면 죽게 되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범인 잡힐까요?
[인터뷰]
제 생각에는 잡히리라고 봅니다. 병뚜껑을 장갑을 끼고 했으면 모르지만 만일에 같은 마을에 시골 노인분 같으면 치밀하게 했겠는가. 이걸 보면 아주 범행수법이 거친 수법이거든요. 아주 치밀하거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병뚜껑을 지문조사를 해 보면 백 팀장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인터뷰]
조심스럽기는 한데 지금 중간수사 상황이라 다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일부 마을 주민간에 갈등이 있었던 부분이 지금 밝혀져가고.
[앵커]
그런데 갈등 없는 마을은 없을 거예요, 아마.
[인터뷰]
그렇더라도 그런 부분이 상당히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부분을 조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약간의 정신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좀 참고 말고 아니면 욕 몇 마디 하고 끝나는데 이 정도로까지 나간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그래서 정신병력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 사건이 42가구의 86명 정도되시는. 사실 경북지방청에서 수사하기에 그렇게 큰 사건은 아닙니다. 내용은 큰 사건이지만 수사여력으로 봐서는 충분히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인데 그래서 지금 그렇게 오래지 않은 시간 내에 아마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두 분은?
[인터뷰]
저도 지역구 활동하면서 경로당 이런 데를 많이 다녀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떨 때는 10원짜리 고스톱들 많이 치세요. 굉장히 사이좋게 오손도손하고요, 경로당에서 회장도 뽑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감투예요.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나오는 게 아닌데. 우리 어르신들이 딱 앞에 나와서 딱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이렇게 리드하는 것도 좋아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그러면 먹을 것도 없는 그 경로당 회장 자리를 놓고 거의 이쪽 파, 저쪽 파. 친박, 비박. 친노, 비노. 완전히 양분이 돼서 그런 일도 굉장히 많습니다.
[인터뷰]
노인들일수록 있죠, 조그마한 걸로 감정이 잘 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일이 날 가능성은 항상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사건인데요. 수원에서 실종돼서 행방이 묘연했던 여대생이요, 저는 이것도 참 기가 막힌 게 술자리에 앉아있다가 어떻게 그렇게 남자친구 보고 물티슈 사가지고 오라고 한 뒤에 실종된 거 아닙니까? 저는 이 사건 자체가 이해가 안 돼요.
[인터뷰]
지금 22세 된 남녀, 연인관계죠. 대학생들인데. 결국은 제가 개인적으로 확인을 해 보니까 9시부터 12시까지 무려 소주를 1인당 3병씩 마셨습니다. 다른 일행하고 9병을 마셨는데 그중 한 사람은 가고 남녀간에 둘이 나왔다가.
[앵커]
둘이 애인관계죠?
[인터뷰]
네, 둘이 연인관계인데. 잠이 들었는데. 수원경기청 형사파트에 확인을 해 보니까 지금 1차 검시에서 피해자는 용의자가, 숨진 여대생 피해자는 목이 졸린 상태로 1차 검진에서 사망한 걸로 드러났고요. 그다음에 원주 저수지 인근 야간에서 목매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용의자는 전력이 하나도 없는, 일반적인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사경험치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특히 여름에 만취된 여성을 노리는, 그런 사람을 보고 강력한 성욕을 느끼는 남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맥락을 보면 처음에는 굉장히 미스터리하다고 봤는데 신고한 남자친구는 이 사건에 전혀 무관한 그런 것으로 밝혀졌고. 그래서 이 용의자가 지나가다가 술취한 여성을 보고 유인해내고, 남자친구는 물티슈 사오라고 보내고 그렇게 돼서 그곳에서 약 7, 8m 떨어진 자기가 근무하는 건설회사 3층 사무실로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3층 화장실 CCTV에 포착된 걸 분석을 해 보면 거기서 새벽 1시쯤에 성폭행을 시도를 하는데 이 피해 여성이 강력한 반항을 하니까 결국 거기서 목을 졸라서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트렁크에 싣고 1시 16분에 나온 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건설회사 근무할 때 현장에 2개월간 일했던 평택 진위면 배수지 인근에다 유기하고 집에 가서 3시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그곳에 가서 확인한 다음에 그리고 충주댐을 갔다가 결국은 원주 저수지 인근에서 메시지를 친구하고 회사에 법인카드를 반납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에 결국은 이기지 못하고 후한이 두려워서 자살한 걸로. 현재는 수사파트에서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원역 앞에서 그런 거 아닙니까? 거기는 굉장히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조금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확률은 없었을까요? 안타까워서 그런데요.
[인터뷰]
그때 당시가 12시였거든요. 자정이 막 지나는 시점이고.
[앵커]
그때도 사람 많죠?
[인터뷰]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 지금 만취한 사람을 부축해서 갈 수 있구나라고 인식을 할 수가 있어요. 왜 그러냐면 남자친구는 물티슈를 사오라고 보내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그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우고 가는 것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특히 여름에 남성 같은 경우 퍽치기를 당할 소재가 있는데 특히 여성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젊은 택시기사분들이 운행하는, 전체적인 건 아니지만. 만취된 상태에서 차를 타게 되면 욕정을 느끼는 사례가 사실 있거든요.
그리고 길을 가는데 그 여성이 느슨한 옷차림에 만취된 상태에서 누워있으면 욕정을 느끼는 그런 남성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를 유발된 상황에서 결국 돌아오지 못하는 사건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거든요. 이런 얘기를 이 기회에 저는 시청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 변호사, 이렇게 살인을 하고 자살을 하는 케이스를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제가 재판하면서는 그렇게 못 봤지만. 그러니까 지금 B씨죠, 자살한 사람. 아마 자기도 우발적인, 이런 경우가 바로 우발적인 범행이거든요. 계획적인 범행을 한 범인들은 자살 잘 하지 않습니다. 도피하거나 이런 식으로 가지. 그러니까 가족을 살해하거나. 그러니까 그게 우발적인 경우죠. 그런데 이 경우도 아마 백 팀장님 말씀대로 아마 순간적으로 짝사랑했거나 성욕을 느껴서 이렇게 나갔는데 하고 나서 물 밀 듯한 후회감, 그것 때문에 아마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자살한 장소가 강원도 원주시 아닙니까? 저수지. 그 사람하고 연관이 되어 있는?
[인터뷰]
현재는 지리감이 있는 건 안 나타나고 있는데 이 사람이 건설회사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그것도 지리감이 있는 걸로 그렇게 추정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주댐을 갔다가 원주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가 세 번째 원주 저수지 인근 야산에 가서 목을 매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데...
여 변호사님 말씀하셨듯이 수사파트에서 전체적인 성향을 확인을 했는데 범죄 전력도 없지 또 평범한 가장입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범죄 욕정을 느끼고 범죄 충동을 느꼈다가 결국 반항을 하니까 본인 사무실 3층 화장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수사가 되면 내가 범인이라는 게 드러나기 때문에 결국 여성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그다음에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상태에서 자살을 한 걸로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인터뷰]
저도 보면 평소에 모범적인 사람, 보통 사람이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 그런 경우 대개 술이 등장하더라고요. 만취한 상태에서 하고. 또 역시 또 술에 취한 경우. 또 장소까지 어둡거나, 범죄장소일 경우에는 거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아까 친박, 비박 얘기했지만 요즘 우리 사회가 무지하게 술을 권하는 사회거든요. 술을 한번씩 먹게 되면 젊은 친구들도 요즘에는 엄청나게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술이 바로 범죄의 중요한 온상이기 때문에 술, 여기 계신 분들 조심해야 돼요.
[앵커]
소장님께서 멀쩡한 사람이 그런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른다고 그러는데 제가 갑자기 생각난 게 뭐냐하면 저희가 어제 모 대학 교수가 어제 백 팀장님이 자세히 전해 주셨지만 제자한테 인분을 먹인 사건. 그리고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 여 변호사님께 여쭤보는데요, 그게 형량은 어느 정도 나옵니까? 그 사건을 보셨을 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합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 그것도 중요하고요.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징역 1년에서 1년 6월 정도는 나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 행위가 그냥 뺨을 때린다든가 이런 게 아니고 인분을 사용했다는 건 이건 진짜 인간성에 대한 말살행위거든요. 북한 수용소에서 들었던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판사들이 엄벌해야 된다는. 판사들도 보통 인간성에 대한 잔혹한 범죄는 용서를 잘 안 하거든요.
[인터뷰]
그러면 형량이 너무 낮은 거 아닙니까? 인륜을 저버린 범죄인데.
[인터뷰]
법에 정해진 형량은 그렇습니다.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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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결국 한 명이 숨졌는데요.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는 살충제 성분의 독성이 강한 농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농약, 이미 2~3년 전 판매가 중단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경찰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금식,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원예용 제초제로 주로 사용하는 농약입니다. 몇년 전에 판매금지가 됐지만 실제 농가에서는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다 사용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농약이 든 음료수 사건 잊을만하면 터지는데요.
특히 시골 노인들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2004년 대구 달성공원에서는 벤치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5명 가운데 60대 노인 한 명이 숨졌는데요,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2007년 경북 영천에서는 할머니들이 재래시장에서 가판대 밑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마셨는데, 이 음료수에 농약이 들어있었습니다. 결국 2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에는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막걸리를 나눠 마신 노인 2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이들 사건 대부분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의성 여부에 초점 맞추고 있습니다.
농약이 든 사이다 뚜껑이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누군가 사이다에 살충제를 몰래 넣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이 외에도 주민 간 불화는 없었는지 또 CCTV 분석을 통해 외지인의 출입 상황도 살피고 있는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또 한 분의 수사 전문가 모셨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고, 5명이 중태에 빠지셨는데 우선 사건 개요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어제죠, 14일날.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13일날 초복날 20여 명이 모여서 잔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1. 5리터짜리 마신 사이다는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하고 어제 오후 2시33분경에 마을 7, 80대 노인분들 여섯 분이 와서 사이다를 나눠 마셨는데 그중 한 분은 안 마셨죠. 일곱 분이 계시다가. 사이다를 마신 여섯 분이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서 119로 신고 후 후송됐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80대 노인 한 분이 사망을 하시고 나머지 다섯 분은 김천의료원 등 다른 병원에서 지금 나눠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 그런 사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두 가지를 여쭤보겠는데. 첫째, 이것이 살인일 가능성. 돌아가신 분이 있는 마당에 고의다라는 말은 맞지 않을 것 같고.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살인사건으로, 수사경험칙상 살인사건으로 봅니다.
[앵커]
이유가 뭐죠?
[인터뷰]
지금 이 사이다가 반드시 주민들 이야기에 의하면 원래 1. 5리터짜리 사이다가 제대로 된 꼭지로 닫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결과를 보면 자양강장제 뚜껑이 덮여져 있었고, 그다음 농약을 보관함에 있어서 냉장고에 보관할 일은 전혀 없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살인사건으로 보는 건데. 저는 여기서 잠깐 말씀드리면 2009년도에 보령. 지금 앞에서 안보라 앵커가 말씀하셨지만 2009년도 보령, 4월달에 일어난 보령 청산가리 사건을 떠올립니다.
이게 내용이 뭐냐 하면 72세 된 남편이 71세 된 슬하에 3남매가 있는 부인을 결국 살해를 한 사건인데 묻지마 범행하고 똑같았죠. 물에다 청산가리를 타서 결국은 내연관계를 알려준 이웃주민 2명과 자기 부인을 살해를 했는데 나중에 최초에 보도가 되면서 묻지마 범행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연관계를 발설한 주민 2명과 자기 부인과 이혼을 하는 걸 꺼리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결국 살해를 한 것으로 밝혀져서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선고.
그다음에 안대희 대법관이 주심으로 있던 3심에서 고법으로 파기환송됐다가 대전 고등법원에서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됐는데이때 청산가리가 16년 이상 된 것인데 탄산칼륨으로 해서 이거는 독성이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다고 봤지만 서울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회신 결과 탄산칼륨이라고 하면 청산가리도 장기간 시간이 지나도 독성이 치명적으로 남아있다라는 회신에 의해서 결국 유죄를 받았던 사건인데 이 사건도 어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현재까지 없는 걸로 상주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이고 경북청 강력수사팀에서 베테랑들이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봐서는 내부 원한이나 감정이 있다고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요, 질문이 있는 게 역대 사건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2009년, 2009년 이 두 사건 말고 경북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농약 음료부. 2007년에농약음료수, 경북재래시장. 그런데 지금 이번 사건도 경북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 두 사건과 이번 사건. 이것이 혹시. 지금 저 두 사건은 범인이 안 잡혔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것이 혹시 2004년, 2007년에 나타났던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연쇄살인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2004년과. 물론 2009년도 상당히 근접한 시간이라고 하지만 시간상으로는 벌써 6, 7년. 2004년 같으면 11년이 지난 사건인데요. 같은 경북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연관된 연쇄살인사건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 보령사건을 수사경험칙상 예로 들었던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마을 내부에 원한이나 개인적인 감정이 이렇게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시를 든 것입니다.
[인터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제가 재판하듯이 추리를 해 보는데요. 마을 사람이 많다. 그 음료수, 냉장고를 같이 이용하는 사람일 것이다.
[앵커]
왜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게 병뚜껑을 자양강장제 병으로 닫았지 않습니까? 이건 자기는 안 마시겠다는 표시를 한 거죠. 그 냉장고에서. 왜냐하면 그 냉장고에 여러 병이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기도 모르고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자기는 그 병을 안 마시기 위해서, 청산가리 탄 병을 표시를 한 거죠. 그러니까 보통의 정식 사이다 뚜껑이 있는 걸 마시게 되는 거고 자기는.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아무거나 마시는 거죠.
그리고 여섯 분이나 이렇게 마시게 한 걸 보면 이 노인들간에도 사실 시샘이 많습니다. 동네 노인정 가면 누구 아들이 잘났느니, 용돈을 많이 부쳐주느니. 이러면서 노인들 간에도 왕따가 은근히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같은 마을에 사는 분 중에 이 마을회관 냉장고를 같이 이용하는 분 중에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눈여겨 봐야 될 게 뭐냐면 제가 수사팀하고 확인을 해 봤는데 인근에 농약판매상이 여섯 군데가 있습니다. 지금 국과수에서 지극히 독성이 강한 농약 제초제거든요. 살충제로 나오는데 원예용 제초제인데 이 제초제는 극소량만 마셔도 치명적으로 사망에 이르는 그런 장기 부전이 오는 농약입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이미 판매금지된 상황인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봐서 이 농약을 지금도 각 농가에 보관하고 있는 실태가 밝혀졌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농약상에서 구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집 안에 보관된 농약을 가지고 이런 범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분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여 변호님 말씀에 굉장히 충격적으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이게 불특정대상으로 한 범죄일 거 아닙니까? 누구든 마시기만 하면 간다.
[인터뷰]
불특정까지는 아니고요.
[앵커]
물론 노인정 안의 누구를 특정해서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누구든 잡수시면 죽게 되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범인 잡힐까요?
[인터뷰]
제 생각에는 잡히리라고 봅니다. 병뚜껑을 장갑을 끼고 했으면 모르지만 만일에 같은 마을에 시골 노인분 같으면 치밀하게 했겠는가. 이걸 보면 아주 범행수법이 거친 수법이거든요. 아주 치밀하거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병뚜껑을 지문조사를 해 보면 백 팀장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인터뷰]
조심스럽기는 한데 지금 중간수사 상황이라 다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일부 마을 주민간에 갈등이 있었던 부분이 지금 밝혀져가고.
[앵커]
그런데 갈등 없는 마을은 없을 거예요, 아마.
[인터뷰]
그렇더라도 그런 부분이 상당히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부분을 조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약간의 정신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좀 참고 말고 아니면 욕 몇 마디 하고 끝나는데 이 정도로까지 나간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그래서 정신병력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 사건이 42가구의 86명 정도되시는. 사실 경북지방청에서 수사하기에 그렇게 큰 사건은 아닙니다. 내용은 큰 사건이지만 수사여력으로 봐서는 충분히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인데 그래서 지금 그렇게 오래지 않은 시간 내에 아마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두 분은?
[인터뷰]
저도 지역구 활동하면서 경로당 이런 데를 많이 다녀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떨 때는 10원짜리 고스톱들 많이 치세요. 굉장히 사이좋게 오손도손하고요, 경로당에서 회장도 뽑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감투예요.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나오는 게 아닌데. 우리 어르신들이 딱 앞에 나와서 딱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이렇게 리드하는 것도 좋아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그러면 먹을 것도 없는 그 경로당 회장 자리를 놓고 거의 이쪽 파, 저쪽 파. 친박, 비박. 친노, 비노. 완전히 양분이 돼서 그런 일도 굉장히 많습니다.
[인터뷰]
노인들일수록 있죠, 조그마한 걸로 감정이 잘 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일이 날 가능성은 항상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사건인데요. 수원에서 실종돼서 행방이 묘연했던 여대생이요, 저는 이것도 참 기가 막힌 게 술자리에 앉아있다가 어떻게 그렇게 남자친구 보고 물티슈 사가지고 오라고 한 뒤에 실종된 거 아닙니까? 저는 이 사건 자체가 이해가 안 돼요.
[인터뷰]
지금 22세 된 남녀, 연인관계죠. 대학생들인데. 결국은 제가 개인적으로 확인을 해 보니까 9시부터 12시까지 무려 소주를 1인당 3병씩 마셨습니다. 다른 일행하고 9병을 마셨는데 그중 한 사람은 가고 남녀간에 둘이 나왔다가.
[앵커]
둘이 애인관계죠?
[인터뷰]
네, 둘이 연인관계인데. 잠이 들었는데. 수원경기청 형사파트에 확인을 해 보니까 지금 1차 검시에서 피해자는 용의자가, 숨진 여대생 피해자는 목이 졸린 상태로 1차 검진에서 사망한 걸로 드러났고요. 그다음에 원주 저수지 인근 야간에서 목매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용의자는 전력이 하나도 없는, 일반적인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사경험치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특히 여름에 만취된 여성을 노리는, 그런 사람을 보고 강력한 성욕을 느끼는 남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맥락을 보면 처음에는 굉장히 미스터리하다고 봤는데 신고한 남자친구는 이 사건에 전혀 무관한 그런 것으로 밝혀졌고. 그래서 이 용의자가 지나가다가 술취한 여성을 보고 유인해내고, 남자친구는 물티슈 사오라고 보내고 그렇게 돼서 그곳에서 약 7, 8m 떨어진 자기가 근무하는 건설회사 3층 사무실로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3층 화장실 CCTV에 포착된 걸 분석을 해 보면 거기서 새벽 1시쯤에 성폭행을 시도를 하는데 이 피해 여성이 강력한 반항을 하니까 결국 거기서 목을 졸라서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트렁크에 싣고 1시 16분에 나온 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건설회사 근무할 때 현장에 2개월간 일했던 평택 진위면 배수지 인근에다 유기하고 집에 가서 3시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그곳에 가서 확인한 다음에 그리고 충주댐을 갔다가 결국은 원주 저수지 인근에서 메시지를 친구하고 회사에 법인카드를 반납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에 결국은 이기지 못하고 후한이 두려워서 자살한 걸로. 현재는 수사파트에서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원역 앞에서 그런 거 아닙니까? 거기는 굉장히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조금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확률은 없었을까요? 안타까워서 그런데요.
[인터뷰]
그때 당시가 12시였거든요. 자정이 막 지나는 시점이고.
[앵커]
그때도 사람 많죠?
[인터뷰]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 지금 만취한 사람을 부축해서 갈 수 있구나라고 인식을 할 수가 있어요. 왜 그러냐면 남자친구는 물티슈를 사오라고 보내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그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우고 가는 것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특히 여름에 남성 같은 경우 퍽치기를 당할 소재가 있는데 특히 여성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젊은 택시기사분들이 운행하는, 전체적인 건 아니지만. 만취된 상태에서 차를 타게 되면 욕정을 느끼는 사례가 사실 있거든요.
그리고 길을 가는데 그 여성이 느슨한 옷차림에 만취된 상태에서 누워있으면 욕정을 느끼는 그런 남성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를 유발된 상황에서 결국 돌아오지 못하는 사건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거든요. 이런 얘기를 이 기회에 저는 시청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 변호사, 이렇게 살인을 하고 자살을 하는 케이스를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제가 재판하면서는 그렇게 못 봤지만. 그러니까 지금 B씨죠, 자살한 사람. 아마 자기도 우발적인, 이런 경우가 바로 우발적인 범행이거든요. 계획적인 범행을 한 범인들은 자살 잘 하지 않습니다. 도피하거나 이런 식으로 가지. 그러니까 가족을 살해하거나. 그러니까 그게 우발적인 경우죠. 그런데 이 경우도 아마 백 팀장님 말씀대로 아마 순간적으로 짝사랑했거나 성욕을 느껴서 이렇게 나갔는데 하고 나서 물 밀 듯한 후회감, 그것 때문에 아마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자살한 장소가 강원도 원주시 아닙니까? 저수지. 그 사람하고 연관이 되어 있는?
[인터뷰]
현재는 지리감이 있는 건 안 나타나고 있는데 이 사람이 건설회사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그것도 지리감이 있는 걸로 그렇게 추정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주댐을 갔다가 원주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가 세 번째 원주 저수지 인근 야산에 가서 목을 매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데...
여 변호사님 말씀하셨듯이 수사파트에서 전체적인 성향을 확인을 했는데 범죄 전력도 없지 또 평범한 가장입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범죄 욕정을 느끼고 범죄 충동을 느꼈다가 결국 반항을 하니까 본인 사무실 3층 화장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수사가 되면 내가 범인이라는 게 드러나기 때문에 결국 여성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그다음에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상태에서 자살을 한 걸로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인터뷰]
저도 보면 평소에 모범적인 사람, 보통 사람이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 그런 경우 대개 술이 등장하더라고요. 만취한 상태에서 하고. 또 역시 또 술에 취한 경우. 또 장소까지 어둡거나, 범죄장소일 경우에는 거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아까 친박, 비박 얘기했지만 요즘 우리 사회가 무지하게 술을 권하는 사회거든요. 술을 한번씩 먹게 되면 젊은 친구들도 요즘에는 엄청나게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술이 바로 범죄의 중요한 온상이기 때문에 술, 여기 계신 분들 조심해야 돼요.
[앵커]
소장님께서 멀쩡한 사람이 그런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른다고 그러는데 제가 갑자기 생각난 게 뭐냐하면 저희가 어제 모 대학 교수가 어제 백 팀장님이 자세히 전해 주셨지만 제자한테 인분을 먹인 사건. 그리고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 여 변호사님께 여쭤보는데요, 그게 형량은 어느 정도 나옵니까? 그 사건을 보셨을 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합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 그것도 중요하고요.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징역 1년에서 1년 6월 정도는 나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 행위가 그냥 뺨을 때린다든가 이런 게 아니고 인분을 사용했다는 건 이건 진짜 인간성에 대한 말살행위거든요. 북한 수용소에서 들었던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판사들이 엄벌해야 된다는. 판사들도 보통 인간성에 대한 잔혹한 범죄는 용서를 잘 안 하거든요.
[인터뷰]
그러면 형량이 너무 낮은 거 아닙니까? 인륜을 저버린 범죄인데.
[인터뷰]
법에 정해진 형량은 그렇습니다.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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