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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희, 사회부 기자
-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로 매년 2, 3명의 도로보수원 숨져
- 신호수가 없어서 운전자가 신호수 역할 대신, 빈틈 생겨
- 작업 안전차 등 안전장비의 확충과 도로보수원 근무환경 개선 필요
- 전방주시 태만, 졸음운전 등으로 도로보수원 3명 숨지기도 해 운전자들의 경각심도 필요
[앵커]
차를 타고 거리를 달리다 보면 갓길이나 도로 위에서 보수작업을 하는 도로보수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로보수원들이 공사 도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경우가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사회부 최두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도로보수원, 우리가 흔히 도로를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안전조끼를 입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저분들이 주로 어떤 일들을 하는 겁니까?
[기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안전조끼를 입고 보수정비를 하시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도로 위에서 우리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신데요. 이분들이 하는 역할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어떤 잔해물들을 제거하거나 그리고 제설작업을 하고 낙하물들을 수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국도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현장처리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통사고를 처리하시다가 또다시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사고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로 매년 2, 3명의 도로보수원이 숨진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그에 반해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사망자가 1명에 불과했습니다. 2009년에 과적단속원이 단속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을 계기로 과적단속원을 도로보수원 업무와 순환근무를 시킨 것이 어떤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일부 국토관리사무소에서 안전관리교육이 제대로 안 됐고 이것이 사고증가로 이어졌다는 현장증언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도로보수원 업무를 하다가 6개월 이내 다시 또 근무가 바뀌다보니까 교육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안일함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2010년 그러니까 5년 전부터 이렇게 도로보수원들의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 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이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책을 보면 예산 마련이 일단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생명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이분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대책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원인분석을 먼저 한 다음에 해야겠네요.
[기자]
일단 원인으로는 다양한 도로 갓길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을 때 선도 안 보이고 표지판도 잘 안 보여서 이분들이 직접 가서 수풀을 제거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6, 7명 정도가 한팀이 되어야 한다는 게 현장의 증언이었는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3명이고, 차량 2대에 운전자 1명씩 이렇게 모두 5명이 끝이었습니다. 5명의 인원으로 보수작업을 하려다 보니까 신호수의 역할을 해야 될 사람이 없는 것인데요. 운전자가 신호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아무래도 신호수 역할을 하려다 보니까 뒤의 차의 운전자가 따라가다가 차를 세우고 그리고 신호봉을 들고 다른 차들이 비켜가라고 신호를 하긴 하는데, 이 사람이 다시 또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시 또 운전을 하고 그리고 또 내려서 신호수 역할을 해야 해서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호수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현재로써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현장에서는 그런 인원 부족이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고 그런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사고 화면을 봐도 그렇고 고속도로 위기 때문에 얼마나 그 위에서 일하시고 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대책이 좀 나와 있습니까?
[기자]
일단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는 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예산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생명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이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도 화면을 보면 상당히 아찔해 보여요.
[기자]
맞습니다. 저거는 도로보수원께서 잠깐 갑자기 튀어나가서 운전자가...
[앵커]
큰 사고로 이어진 화면이죠.
[기자]
저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무래도 안전장비라든지 그런 게 많이 부족한 상황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작업안전차라든지 이분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 그런 장비들이 잘 확충이 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지적입니다. 또 하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자면 도로보수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된다는 것인데요. 이분들이 무기계약직으로 계시다 보니까 퇴직을 하거나 사고로 사망을 하시거나 했을 때 생기는 결원을 빠르게 충원을 해서 이분들이 인력 부족 상황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전수칙 이행인데요.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하고 이런 사망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는 했지만 사고가 계속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 나가면 규정이 안 지켜지는 그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에 무조건 빨리 동물 사체를 치우라고 하지 말고 현장에서 직접 안전수칙에 맞게끔 그분들에게 대책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운전자들도 전방주시를 게을리한다거나 아니면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서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분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도로보수원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급증하고 있는 도로보수원들의 도로에서의 사망사고,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업무 여건도 개선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교육 그리고 특히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최두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로 매년 2, 3명의 도로보수원 숨져
- 신호수가 없어서 운전자가 신호수 역할 대신, 빈틈 생겨
- 작업 안전차 등 안전장비의 확충과 도로보수원 근무환경 개선 필요
- 전방주시 태만, 졸음운전 등으로 도로보수원 3명 숨지기도 해 운전자들의 경각심도 필요
[앵커]
차를 타고 거리를 달리다 보면 갓길이나 도로 위에서 보수작업을 하는 도로보수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로보수원들이 공사 도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경우가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사회부 최두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도로보수원, 우리가 흔히 도로를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안전조끼를 입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저분들이 주로 어떤 일들을 하는 겁니까?
[기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안전조끼를 입고 보수정비를 하시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도로 위에서 우리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신데요. 이분들이 하는 역할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어떤 잔해물들을 제거하거나 그리고 제설작업을 하고 낙하물들을 수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국도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현장처리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통사고를 처리하시다가 또다시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사고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로 매년 2, 3명의 도로보수원이 숨진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그에 반해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사망자가 1명에 불과했습니다. 2009년에 과적단속원이 단속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을 계기로 과적단속원을 도로보수원 업무와 순환근무를 시킨 것이 어떤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일부 국토관리사무소에서 안전관리교육이 제대로 안 됐고 이것이 사고증가로 이어졌다는 현장증언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도로보수원 업무를 하다가 6개월 이내 다시 또 근무가 바뀌다보니까 교육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안일함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2010년 그러니까 5년 전부터 이렇게 도로보수원들의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 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이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책을 보면 예산 마련이 일단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생명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이분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대책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원인분석을 먼저 한 다음에 해야겠네요.
[기자]
일단 원인으로는 다양한 도로 갓길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을 때 선도 안 보이고 표지판도 잘 안 보여서 이분들이 직접 가서 수풀을 제거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6, 7명 정도가 한팀이 되어야 한다는 게 현장의 증언이었는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3명이고, 차량 2대에 운전자 1명씩 이렇게 모두 5명이 끝이었습니다. 5명의 인원으로 보수작업을 하려다 보니까 신호수의 역할을 해야 될 사람이 없는 것인데요. 운전자가 신호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아무래도 신호수 역할을 하려다 보니까 뒤의 차의 운전자가 따라가다가 차를 세우고 그리고 신호봉을 들고 다른 차들이 비켜가라고 신호를 하긴 하는데, 이 사람이 다시 또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시 또 운전을 하고 그리고 또 내려서 신호수 역할을 해야 해서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호수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현재로써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현장에서는 그런 인원 부족이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고 그런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사고 화면을 봐도 그렇고 고속도로 위기 때문에 얼마나 그 위에서 일하시고 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대책이 좀 나와 있습니까?
[기자]
일단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는 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예산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생명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이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도 화면을 보면 상당히 아찔해 보여요.
[기자]
맞습니다. 저거는 도로보수원께서 잠깐 갑자기 튀어나가서 운전자가...
[앵커]
큰 사고로 이어진 화면이죠.
[기자]
저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무래도 안전장비라든지 그런 게 많이 부족한 상황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작업안전차라든지 이분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 그런 장비들이 잘 확충이 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지적입니다. 또 하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자면 도로보수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된다는 것인데요. 이분들이 무기계약직으로 계시다 보니까 퇴직을 하거나 사고로 사망을 하시거나 했을 때 생기는 결원을 빠르게 충원을 해서 이분들이 인력 부족 상황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전수칙 이행인데요.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하고 이런 사망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는 했지만 사고가 계속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 나가면 규정이 안 지켜지는 그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에 무조건 빨리 동물 사체를 치우라고 하지 말고 현장에서 직접 안전수칙에 맞게끔 그분들에게 대책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운전자들도 전방주시를 게을리한다거나 아니면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서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분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도로보수원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급증하고 있는 도로보수원들의 도로에서의 사망사고,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업무 여건도 개선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교육 그리고 특히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최두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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