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보복운전 결국 6중 충돌사고로

'아찔' 보복운전 결국 6중 충돌사고로

2015.06.16.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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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운 날씨에 운전하다 보면 별일 아닌 사소한 시비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복운전으로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실제 6중 충돌사고로 이어진 '위험천만'한 경우까지 일어났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속도를 내 검은 승용차를 앞지르는가 싶던 차가 갑자기 한쪽으로 쏠립니다.

차선을 바꾸는 순간, 뒤따르던 차와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간 겁니다.

차량 6대가 망가지고 운전자 5명이 다쳤습니다.

알고 보니 보복운전이 부른 교통사고였습니다.

무리하게 끼어들고도 사과하지 않은 데 격분해 똑같이 보복하려 한 겁니다.

경찰은 운전자 59살 강 모 씨를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적과 상향등으로 앞차를 위협하던 흰색 승용차가 위험하게 앞지르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잠시 뒤엔 뭔가 날아오기도 하고, 차에서 내리라는 수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차선이 좁아지는 구간에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끼어들었다며 무려 8km를 쫓아온 겁니다.

[문형기,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꼭 사고 발생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정황을 저희 교통범죄수사팀에서 판단해서 형사입건해 처벌을..."

이 경우는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험천만한 운전으로 결국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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