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수리비로 보험료 1,500만 원 청구?

자전거 수리비로 보험료 1,500만 원 청구?

2015.06.1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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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비로 보험회사에 1,500만 원 가량을 청구한 일당이 있습니다.

무슨 자전거 수리비가 이렇게 비싸냐고 하실 분들 많으실텐데요.

값비싼 외제 자전거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일당이 어떻게 사기를 치려했는지, 화면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자전거 수리점입니다.

두 남자가 망가진 자전거를 만지작거리며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곧이어 다른 한 명이 합류합니다.

이들은 망가진 자전거를 두고 무슨 토론을 그리 열띠게 벌이는 걸까요?

알고 보니 이들은 이탈리아제 유명 브랜드 자전거가 망가지자 사고가 난 것처럼 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꾸미는 중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실제 자전거 주인인 김 모 씨, 다른 한 명은 가짜 자전거 주인, 그리고 수리점 주인입니다.

앞서 김 씨는 시가 2천 만원 정도 하는 자전거를 타다 망가졌는데 값비싼 자전거라 수리비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동차 보험금으로 수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자기 자전거를 다른 사람 것처럼 해서 자기 자동차로 부딪친 것으로 위장을 했습니다.

이들은 사실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망가진 자전거를 널브러진 채로 두고 연출 사진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동차 보험사에 수리비 등으로 1,500만 원을 청구했는데 의심을 품은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고 합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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