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럽 명문 축구팀 '짝퉁 유니폼' 무더기 유통

[인천] 유럽 명문 축구팀 '짝퉁 유니폼' 무더기 유통

2015.04.23.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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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명문 축구팀들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죠.

이 팀들의 유니폼을 즐겨 입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점을 노리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값싼 유니폼에 유명 축구팀의 상징만 붙여 정품으로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유럽 명문 축구팀들의 유니폼입니다.

축구팀 엠블렘 등 디자인은 물론이고, 원단 재질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모두 중국산 짝퉁입니다.

처음엔 스폰서 기업의 로고만 있는 제품을 수입 하고 국내에서 축구팀 엠블렘을 따로 붙인 겁니다.

이렇게 진짜로 둔갑한 짝퉁 유니폼은 우선 소수의 도매업자를 거쳐 소매시장에 유통됐습니다.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신창민, 인천본부세관 조사관]
"도매업자 같은 경우에는 주로 축구장이나 야구장 등 경기시설이 있는 밀집 지역에… 그런 곳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하거나 규모가 큰 업체는 자기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또 있기 때문에…."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류 수입 업체 대표 52살 A 씨 등을 구속하고 짝퉁 유니폼 2만 5천 점을 압수했습니다.

세관의 조사 결과 이들은 지금까지 정품 가격으로 천억여 원에 이르는 짝퉁 유니폼 137만 점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품은 한 벌당 10만 원에서 20만 원에 이르지만 이렇게 유통된 짝퉁은 3만 원대에 팔렸습니다.

저렴한 것 같지만 수입원가는 천2백 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업자들은 엄청난 폭리를 챙겼습니다.

이런 업체 대부분은 위조 상품을 정품이라고 광고하기 때문에 가격이 지나치게 싸다면 일단 가짜 상품이 아닌지 조심해야 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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