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자살 막자! 일산화탄소 저감화 추진

번개탄 자살 막자! 일산화탄소 저감화 추진

2015.04.08.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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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번개탄 자살을 막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일산화탄소 저감화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번개탄을 피울 때 지금 보다는 일산화 탄소가 덜 발생이 되도록 상품을 개량을 하겠다는 그런 이야기인데요.

그 이유는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 사건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게 2009년인가요. 탤런트 안재환 씨가 번개탄을 이용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에 모방자살이 급증했다는 그런 통계도 있는데요. 그런 것들이 이게 영향을 미치나봐요.

[인터뷰]
그렇겠죠. 2009년에 지금 화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안재환 씨가 차에서 번개탄을 피워서 자살을 했어요. 그 이후에 그런 자살이 4배 이상 급증을 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연예인의 자살이 많이 알려지면서 모방으로 이어졌다고밖에 말 할 수밖에 없는데 홍콩의 경우에는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직원이 직접 보관함에서 찾아주도록 이렇게 구매 방법을 변경함으로 인해서 번개탄 자살률을 굉장히 낮췄다고 합니다.

이거에 대한 비슷한 취지로 우리나라에서도 번개탄을 바꾸겠다 해서 만약에 그렇게 바꿀 경우에는 그러니까 사망할 때까지 시간이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간에 깨어날 수도 있고 한번 자살을 시도했다고 중간에 깨어났을 때는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자살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길어지겠죠,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요.

이런 식으로 해서 자살률을 줄여보겠다고 하는데 최근에 우리나라 자살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런 방면에서 방지하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률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 그래픽을 준비했습니다. 2011년에서 7.9%였는데 2013년에는 12. 6%였고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안재환 씨 사건 이후에는 한 4배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번개탄 피울 때 일산화탄소 발생률을 떨어트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인데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나 예를 들면 최근에 모든 지하철에는 스크린 도어가 있지 않습니까?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이후로 지하철 투신 사건이 대폭 줄었습니다. 2008년에는 49건이었는데 2012년에는 단 1건이었다.

[인터뷰]
그러니까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엄청나게 줄었는데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이 사람들이 다른 곳에 가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예 없어졌다고 볼 수 없거든요. 이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전에 정부가 번개탄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서 번개탄을 살 때 개인정보를 넘겨줘야 번개탄을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지 이런 것을 가지고 자살률을 줄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번개탄을 새로를 개발을 한다고 하는데 새로 개발을 한다면 당연히 번개탄 값이 올라가겠죠. 번개탄은 누가 씁니까? 돈 많은 사람은 쓰지 않습니다. 정말 저소득층이 번개탄을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에게 더 부담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것보다 왜 사회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고 노인자살률이 높아지고 청년층자살률이 높아지고 OECD 국가중에서 자살 1위를 달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것으로 자살률을 줄이지 못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걸 사용을 하겠죠.

[인터뷰]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고 하더라고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이 사람들이 자살하지 못 하도록 마음을 바꾸는 것이고 그런 것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자살하는 사람 중에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충동적인 자살을 막는 하나의 방편이 저는 분명히 될 거라고 봐요.

[앵커]
어쨌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누리꾼들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이광현 앵커 연결해서 보겠습니다.

촌철살인입니다.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가 번개탄 개량에 나섰습니다.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형 번개탄을 개발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습니다.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람들 막으려고 다리 통행도 규제할 기세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의견이죠?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은 어떻고요, 모든 건물을 초가집으로 개량합시다!"라며 맞장구 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좀더 볼까요?

"번개탄 자살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할 때 근본적 해결책 아닌거 누가 모르나. 한 명이라도 살리려는 정부의 노력, 응원합니다" 라며 정부의 방안에 응원을 보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촌철살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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