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크림빵 사건'...환경미화원 뺑소니범 입건

'제2의 크림빵 사건'...환경미화원 뺑소니범 입건

2015.03.19.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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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줄 빵을 사 들고 집으로 가던 가장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이른바 '크림빵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죠.

그런데 이 '크림빵 사건'과 비슷한 뺑소니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화면 보시죠.

지난 14일 새벽 1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도로에 청소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그 뒤를 이어서 흰색 계통의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는데요, 이 차량은 잠시 뒤, 청소차를 따라가면서 쓰레기를 처리하던 환경미화원 38살 고 모 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함께 있던 환경미화원 동료가 택시를 불러 뺑소니 차량을 뒤쫓았지만 헛수고로 그쳤는데요.

이 사고로 고 씨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어려운 형편에 1년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사연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이 뺑소니 차량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사업을 접고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한 뒤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던 고 씨는 3살 난 딸과 아내를 둔 젊은 가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뺑소니범을 추적한 끝에 닷새 만에 48살 최 모 씨를 붙잡아 입건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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