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학교 합격 보장"...사기꾼 과외교사

"명문학교 합격 보장"...사기꾼 과외교사

2015.03.17.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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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문학교 합격을 보장한다며 학부모들을 속여 돈을 받아 챙긴 과외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부모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명문대 출신이라고 속이고, 가짜 교재까지 직접 만들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부모 김 모 씨는 지난해 고등학생인 딸을 위해 한 과외사이트에서 과외교사를 구했습니다.

교사가 명문대 출신에다가 7년 동안 과외경력도 있다고 소개해 믿음이 갔습니다.

게다가 과외교사 이 모 씨는 딸의 명문학교 진학을 보장한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 씨는 다른 과외 교사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만든 교재까지 보여주면서 학부모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유능한 과외교사라고 믿었던 이 사람, 하지만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해 학부모]
"너무 불성실해서 제가 5번 하고 그만하자고 했었죠."

학부모는 과외를 그만두고 석 달 치 과외비 180만 원을 돌려 받으려 했지만, 교사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피해 학부모들은 아예 과외를 한 번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기도 했습니다.

과외교사가 돈을 미리 내면 과외비를 깎아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과외교사에게 속은 학부모만 30여 명, 피해 금액도 2천3백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김인기, 서울 송파경찰서 경제6팀장]
"특목고라든가 국제중 이런 교육을 해서 자기가입학시킨 학생은 지금 없는 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과외교사 이 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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