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조합원 '생존권 보장하라' 고공 농성

재건축 조합원 '생존권 보장하라' 고공 농성

2015.02.25. 오전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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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68살 이 모 씨와 70살 전 모 씨가 4m 높이 철골구조물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09년 아파트 시공사가 공사 중 부도를 내 사업자가 바뀌자 토지 지분과 주택 소유권을 잃게 됐다며 한국토지신탁 등을 상대로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골 구조물 주변을 둘러싸고 농성 철회를 촉구했고, 이 씨 등은 4시간여 만에 고공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08년 저층 아파트 77가구를 주상복합 아파트 219가구로 분양할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고 이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 일부 조합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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