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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 모 군이 출국 전, 집을 나오면서 방에 쪽지를 남기고 온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죠.
'IS에 가입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원석 기자!
김 군이 터키로 떠나기 전 가족들 앞으로 쪽지를 남겼다고요?
[기자]
정보당국은 김 군이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하기 전, 가족들에게 쪽지를 남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쪽지는 김 군의 방 책상 위에 놓여 있었는데요.
영어로 'joint IS', joint가 join의 오기인 것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IS에 가입하겠다'고 남긴 것입니다.
김 군이 현지에서 실제 IS에 가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런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났을 가능성이 좀 더 확실해졌습니다.
김 군 컴퓨터에 있던 자료들도 이런 여행 목적을 추측해볼 수 있는 근거입니다.
경찰은 김 군의 컴퓨터에서 기존에 알려진 'IS 깃밧을 든 전사' 사진 말고도 총을 소지한 IS 대원과 이슬람 여성 등의 사진이 47장 더 발견했습니다.
또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IS 가입을 원한다'며 도움을 청하고 '나라와 가족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김 군의 글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김 군은 이 계획을 왜 쪽지로 전했을까요?
가족들은 이런 기색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겁니까?
[기자]
IS에 관심을 두며 생활하는 동안 김 군은 사실 부모님과는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군이 집에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쪽지로 소통한다는 사실이 나왔습니다.
김 군이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동생으로, 두 달여 간의 전화 발신 기록 천 6백여 건 가운데 단 9번을 빼고는 모두 동생과 통화한 것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군은 지난해 10월, 그러니까 트위터에IS 가입 방법을 문의할 즈음부터 어머니에게 터키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터키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마음을 잡고 검정고시 준비를 하겠다'고 부모를 설득했고 결국 어머니의 지인 소개로 만난 동행인과 지난 8일 이스탄불로 출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 모 군이 출국 전, 집을 나오면서 방에 쪽지를 남기고 온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죠.
'IS에 가입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원석 기자!
김 군이 터키로 떠나기 전 가족들 앞으로 쪽지를 남겼다고요?
[기자]
정보당국은 김 군이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하기 전, 가족들에게 쪽지를 남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쪽지는 김 군의 방 책상 위에 놓여 있었는데요.
영어로 'joint IS', joint가 join의 오기인 것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IS에 가입하겠다'고 남긴 것입니다.
김 군이 현지에서 실제 IS에 가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런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났을 가능성이 좀 더 확실해졌습니다.
김 군 컴퓨터에 있던 자료들도 이런 여행 목적을 추측해볼 수 있는 근거입니다.
경찰은 김 군의 컴퓨터에서 기존에 알려진 'IS 깃밧을 든 전사' 사진 말고도 총을 소지한 IS 대원과 이슬람 여성 등의 사진이 47장 더 발견했습니다.
또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IS 가입을 원한다'며 도움을 청하고 '나라와 가족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김 군의 글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김 군은 이 계획을 왜 쪽지로 전했을까요?
가족들은 이런 기색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겁니까?
[기자]
IS에 관심을 두며 생활하는 동안 김 군은 사실 부모님과는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군이 집에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쪽지로 소통한다는 사실이 나왔습니다.
김 군이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동생으로, 두 달여 간의 전화 발신 기록 천 6백여 건 가운데 단 9번을 빼고는 모두 동생과 통화한 것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군은 지난해 10월, 그러니까 트위터에IS 가입 방법을 문의할 즈음부터 어머니에게 터키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터키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마음을 잡고 검정고시 준비를 하겠다'고 부모를 설득했고 결국 어머니의 지인 소개로 만난 동행인과 지난 8일 이스탄불로 출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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