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참석한 임수경 의원, 소환조사

'종북 콘서트' 참석한 임수경 의원, 소환조사

2015.01.15.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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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이 일었던 황선 씨와 신은미 씨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에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참석했었는데요.

경찰이 임 의원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을 시한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었는데, 임 의원이 오후 2시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임수경 의원 도착했나요?

[기자]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사 시간인 오후 2시보다 30분쯤 일찍 도착해서 대기하다 2시에 맞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잠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종북콘서트' 논란이 일었던 '신은미·황선 콘서트'에 참석했었는데요.

보수단체가 이것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된 겁니다.

임 의원은 출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콘서트에 참석한 배경을 해명했는데요.

지난해 9월 주최 측이 기획 단계에서 출연을 요청했지만 남북대화 추진 시점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거절했고 당시 개최 반대 의견도 전달해 행사가 확정된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불교 법안 관련 내용을 의논하기 위해 조계사에 갔는데 콘서트가 그곳에서 열리는 것을 보고 5분 정도 인삿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임 의원은 이후 주최측에 콘서트가 강행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의원은 이런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위법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사 시기나 방향을 언론에 흘리면서 공안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임 의원이 콘서트에 참석한 배경,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리트윗한 혐의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토크 콘서트를 주최한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는 지난 12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재미교포 신은미씨는 지난 10일 미국으로 강제 출국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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