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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군 관사 불법 수주 사건과 관련해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회장 등은 단계별로 치밀한 로비 전략을 짜서 현금 로비를 벌였는데, 빵 봉투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보건설을 주력으로 전국 36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며 몸집을 키워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대보그룹.
성장의 이면에는 검은 커넥션이 있었고, 높은 성적으로 따낸 국방부 관사 건설 공사 역시 로비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최등규 회장 등 임직원들은 사업비 500억 원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단계별로 로비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평가위원 후보자들에게 각종 접대를 한 뒤 실제로 선정되면 점수 비중에 따라 많게는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했습니다.
실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경우에는 추가로 금품을 돌렸습니다.
로비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장교 출신들을 영입했는데, 제과점 빵 봉투나 골프공 세트 밑에 현금을 넣어 전달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합해 2억 원대 금품을 제공한 결과 대보건설은 사업비 500억 원대 공사를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치밀한 로비의 자금줄은 최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직원 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상여금을 지급했다 되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211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최등규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등 7명을 구속기소했고, 뇌물 브로커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최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공사 수주를 도운 현직 군인 4명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검찰이 군 관사 불법 수주 사건과 관련해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회장 등은 단계별로 치밀한 로비 전략을 짜서 현금 로비를 벌였는데, 빵 봉투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보건설을 주력으로 전국 36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며 몸집을 키워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대보그룹.
성장의 이면에는 검은 커넥션이 있었고, 높은 성적으로 따낸 국방부 관사 건설 공사 역시 로비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최등규 회장 등 임직원들은 사업비 500억 원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단계별로 로비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평가위원 후보자들에게 각종 접대를 한 뒤 실제로 선정되면 점수 비중에 따라 많게는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했습니다.
실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경우에는 추가로 금품을 돌렸습니다.
로비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장교 출신들을 영입했는데, 제과점 빵 봉투나 골프공 세트 밑에 현금을 넣어 전달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합해 2억 원대 금품을 제공한 결과 대보건설은 사업비 500억 원대 공사를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치밀한 로비의 자금줄은 최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직원 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상여금을 지급했다 되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211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최등규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등 7명을 구속기소했고, 뇌물 브로커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최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공사 수주를 도운 현직 군인 4명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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