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 안 하면 합병증 가능성 ↑

건선 치료 안 하면 합병증 가능성 ↑

2015.01.12.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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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가 빨갛고 딱딱해지면서 하얀 각질이 덮히는 질환, 바로 건선입니다.

요즘같은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관절염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합병증이 올 수도 있어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5년째 건선으로 고생하고 있는 송윤현 씨.

귀 윗부분부터 뒷머리까지 피부가 빨갛게 딱딱해졌고, 흰 각질로 덮혀 있습니다.

허벅지와 팔꿈치, 발까지 번졌지만, 처음에는 지루성 피부염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인터뷰:송윤현, 건선 환자(21살)]
"머리 옆쪽에서부터 뒷쪽까지 빨갛게 일어나고, 머리 털면 머리 껍질이 어깨에 막 떨어지고, 어깨에 쌓이면 남들 보기에도 더럽고."

피부가 붉고 딱딱해지고 흰색 각질이 덮히는 건선은 원인이 내부에 있는 면역성 질환입니다.

인구 100명 가운데 1명 꼴로 앓고 있는데, 2009년 15만 6천 명에서 지난해 16만 4천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0% 정도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거나 일조량이 줄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인터뷰: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피부가 건조하면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피부의 방어기능이 떨어지니까 원치 않는 면역반응이 발생하는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부 건조가 건선의 악화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겠고"

각질을 일부러 떼거나 긁으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피부의 염증 반응을 높여 건선을 악화시키는 강력한 원인이 됩니다.

건선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관절염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건선은 재발이 쉽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기 보다는 당뇨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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