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인 유학생 3년 연속 감소

해외 한국인 유학생 3년 연속 감소

2014.12.07.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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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공부하는 우리나라 유학생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4년도 국외 한국인 유학생은 모두 21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22만7천여 명보다 3.3%, 7천5백여 명 줄었습니다.

이로써 국외 유학생은 2010년 25만천여 명에서 2011년 26만2천여 명까지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도별 한국인 유학생 감소율은 2012년 8.9%, 2013년 5.1%, 올해 3.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년간 감소율이 두드러진 지역은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와 영국, 일본, 미국 등입니다.

호주의 한국인 유학생은 2011년 3만3천여 명이나 됐지만 이듬해 만7천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의 한국인 유학생도 2011년 만7천여 명에서 올해 7천여 명으로 감소율이 60% 가까이 됐습니다.

또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국가인 미국은 2011년 7만2천여 명에서 올해 7만6백여 명으로 2.1%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 필리핀 등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이 늘어났습니다.

중국은 2011년 6만2천여 명에서 올해 6만3천여 명으로 8.1% 증가했습니다.

올해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국가는 미국, 중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순인데 중국의 비중이 전체의 28.9%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취업 등에서 외국대학 학위자의 장점이 약화되고 국내 대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외 유학생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깝고 유학비용이 저렴해 유학생이 증가한 지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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