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에서 의문의 토막 시신 발견

수원 팔달산에서 의문의 토막 시신 발견

2014.12.05.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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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야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패되지 않은 채 발견된 토막시신에는 장기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석근 기자!

정확히 언제, 어디서 발견된 시신입니까?

[기자]

먼저 시신이 발견된 곳은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 입니다.

포장된 도로에서 50m 가량 떨어진 지점이라고 하는데요.

어제 오후 1시쯤 등산객 46살 임 모 씨가 산에서 내려오다 검정 비닐 봉지를 발견했고, 약간 열린 상태에서 시신 일부가 보이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곧바로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봉지에 남아 있는 피에 대한 간이 검사를 통해 일단 사람으로 추정했고, 오늘 오전 국과수에 의뢰한 감식 결과도 사람 사체가 맞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럼 아직 신원 확인은 어렵겠군요?

[기자]

아직 안 됐습니다.

머리와 팔다리가 모두 없고 몸통만 있는 데다 장기까지 없는 상태라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DNA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는 1주일 가량 뒤에나 나올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는데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신을 내다버린 용의자 검거와 시신의 신원 확인에 필요한 뒷받침 증거확보를 위해 경찰은 현장 주변 건물과 주차장 등에서 CCTV 영상 10개를 확보해 분석 중 입니다.

또, 등산객과 등산로 주변 상가 상인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시신 나머지 부위가 산에 버려져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팔달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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