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무한도전'등 자진하차

[앵커]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인 노홍철 씨가 어젯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노 씨는 사죄의 뜻을 전하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인 노홍철 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노 씨는 자정 무렵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몰다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경찰은 1차 측정에서 노 씨의 음주 사실을 감지했고, 두 번 정도 재측정을 요구하자 노 씨가 채혈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경찰관계자]
"근데 측정을 처음에 두차례 거부를 하다가 계속 거부를 하면 측정 거부가 되는데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서 채혈을 하겠다..."

노 씨는 보도자료에서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자숙의 의미로 MBC 무한도전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채혈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노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입주민 폭언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분신자살로 숨진 것과 관련해, 분노한 사람들이 그 아파트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입주민들의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인터뷰: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경비를 한다는 이유로,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세상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회원들은 또 이번 사건이 일부 가해 주민의 개인적 문제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한 경비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