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코너마다 요우커 '북적'

화장품 코너마다 요우커 '북적'

2014.10.0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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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경절 연휴가 오늘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요우커들이 우리나라를 벌써부터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쇼핑센터와 면세점에는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요우커들로 북적이고 있는 서울 명동의 한면세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그곳 분위기도 좀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서울 명동 면세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분명 다양한 품목을 팔기는 하지만 특히 1층에는 화장품 매장만이 위치해 있는 곳인데요.

중국 국경절 첫날인 오늘 중국인 관광객들로 이곳 화장품 매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품 하나하나를 신중히 살피며 고르는 관광객도 눈에 띄고 호방한 씀씀이로 화장품을 비닐봉투에 쓸어담는 요우커들도 눈에 띕니다.

화장품이 담긴 비닐가방을 양손 가득 들고 가는 관광객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국경절 특수를 맞아 백화점 등 관련 업체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먼저 눈에 띄는 건 한류스타 마케팅인데요.

최근 중화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겁니다.

추첨을 통해서 한류스타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류스타의 대형사진으로 건물통로를 꾸미고 등신대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또 안내판과 제품 설명 등을 중국어로 바꾸고 매장에도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해 직원들이 화장품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 자국에서 쓰던 신용카드로 바로 결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는데요.

일정액수 이상의 제품을 살 경우 값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최대 16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님을 끌려는 업체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YTN 임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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