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선정적 vs. 표현의 자유...여대 축제 의상 규제 논란

[e-만만] 선정적 vs. 표현의 자유...여대 축제 의상 규제 논란

2014.09.22.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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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지금 보시는 사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복장이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내용을 홍보하는 포스터일까요?

홍대 클럽가 벽보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 같지만 사실 이 포스터, 한 여대 축제 주점을 홍보하는 포스터입니다.

대학 캠퍼스에 붙기에는 다소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처럼 요즘 대학 축제에 때 아닌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학과 주점은, 내부를 빨간색 한지로 감싼 '홍등'으로 꾸미고 망사저고리를 입은 채 서빙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른바 '황진이'가 주점의 컨셉이라고 합니다.

근처를 지나던 여학생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주점을 준비한 학생들, "똑같은 주점들 사이에서 튀려면 독특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여학생들의 옷차림이 도마에 오르자, 급기야 한 여대에서는 축제 의상을 제재하는 규정안을 내놨는데요.

가슴이 파인 상의나 핫팬츠를 금지하는 내용에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주제넘은 참견이다", "성을 상품화해서는 안 된다,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의 시선은 어떨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이제 대학 축제에서 한복 입고 꽃이나 팔아야 겠네요."

이렇게 선정성 논란을 비꼬기도 했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 "여자 후배들이 핫팬츠에 토끼 머리띠하고 서빙하는 것 봤는데 낯 뜨겁고 창피하더군요.", "학교 안에서 술 마시는 것도 별로인데 지성인이라는 대학생들이 뭐하는 건가요?"라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여대생들의 대학 축제 의상을 둘러싼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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