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통에서 수면제 검출...내일 현장 검증

고무통에서 수면제 검출...내일 현장 검증

2014.08.06. 오후 4: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포천 빌라 살인 사건, 수사속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시신 2구가 발견된 고무통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앞서 피의자의 남편 시신이 고무통에 아래 쪽에서, 그리고 내연남의 시신은 위쪽에서 발견이 됐죠.

시신 두 구에서 모두 수면제 성분이 검출이 됐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요.

고무통 안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고요?

[기자]

두 구의 시신이 담겨있던 고무통 안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인 졸피뎀과 독시라민이 검출이 됐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분이 담긴 약도 이 씨의 집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피의자 이 씨가 살해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조금 더 짙어졌습니다.

고무통 안에 있던 시신 두 구 가운데 내연남으로 알려진 위에 있던 시신에서는 졸피뎀과 독시라민이 모두 검출이 됐습니다.

또한 아래에 있던 남편의 시신에서는 독시라민만 검출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편 박 씨가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근처 약국과 병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탐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앞서 어제는 피의자 이 씨와 큰 아들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실시됐습니다.

큰아들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대략 진실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의자 이 씨는 현재 심리상태가 불안한 상태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한 번 더 피의자 이 씨를 국과수로 데려가 거짓말 탐지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사건 경위에 대해서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상당히 많은데요.

내일은 현장 검증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내일은 시신이 발견된 빌라를 중심으로 현장 검증이 실시됩니다.

내일 현장검증에는 피의자 이 씨뿐만이 아니라 이 씨의 큰아들도 함께 동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는데요.

피의자 이 씨의 큰아들까지 현장검증에 나서면서 내일 현장 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이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현장 검증을 실시하는 것은 범행의 실체를 좀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남편 박 씨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 이 씨와 큰 아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렇게 현장 검증이 끝난 뒤에는 이르면 모레쯤 피의자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천경찰서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