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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잠시 후죠.
2시부터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됩니다.
[앵커]
구속여부는 저녁 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주제부터 보시고 말씀 나누시겠습니다.
[앵커]
핵심 조력자 김 엄마 왜 자수했나.
[앵커]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어요.
김 엄마하고 양회정 씨로 처음에 잘못 보도가 되기도 했었는데, 운전기자 양회정 씨의 부인이 자수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인천지검장에 새로 취임을 하신 분이 만약에 이달 안에 자수를 한다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유병언 씨의 변사체가 이미 발견이 됐고요.
그리고 유대균 씨까지 체포된 그런 마당에 사실 김 엄마 같은 경우에 더 이상 자기가 지키고 할 일이 없어진 그런 상황이고 이제는 자기가 나와서 자기만 단순조력자였다, 은닉이나 도피에 아주 깊숙이 개입한 게 아니라 자기는 단지 심부름을 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죄를 갖다가 최대한 낮추고 예상되는 처벌을 갖다가 줄이기 위한 그런 노력을 이제는 할 때가 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김 엄마가 이 시점에서 나타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요.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그러면 양회정 씨도 같이 나타나야 되는데 양회정 씨가 아니라 오히려 양회정 씨의 부인이 나타난, 이것은 뭔가 석연치 않다.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양회정 씨 같은 경우에는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양회정 씨 부인은 무슨 역할을?
저희도 양회정 씨 부인은 양회정 씨를 도운 혐의가 있는 건가, 혐의가 뭐죠? 부인은?
[인터뷰]
전혀 지금 나타난 혐의가 없죠.
아마 처음에 경찰도 저 여자가 왜 자수했을까 했을 거예요.
출두죠, 사실 이거는 자수라기보다.
표현이 정확하신데, 자진 출석이죠.
혐의가 아직 나타난 게 없으니까. 그런데 아마 경찰에서 양회정 부인에게 양회정의 행방을 물을 거예요.
그런데 아직 흘러나오는 얘기는 없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회정 부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도피인지 실종인지 잘 모르겠다, 이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왜냐하면 양회정이 그냥 있다면 양회정은 부인을 통해서 먼저 의사를 타진한 거라면 김 엄마가 나오는 마당에 양회정이 안 나올 리가 없죠.
혼자도 아니고, 그런데 양회정 부인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지금 양회정의 소재 자체가 구원파 내부에서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소재 불명 아닌가.
일부러 숨기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양회정 부인이 나와서 남편의 소재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진술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인터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양회정 씨의 부인도 현재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걸로 그렇게 생각되는데.
통상적으로 구원파에서 보면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부부가,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 구원파의 신도이면서 같이 활동을 하고 일을 하는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부도 아마 두 부부 모두 구원파를 위해서 그동안 일을 해 왔고 지금 양회정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경찰에서 관심을 갖고 상당히 추적을 해 왔던 인물입니다.
[앵커]
어쨌든 양회정 씨가 핵심인물이니까 이와 관련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주제어 보시죠.
운전기사 양회정, 유병언 죽음의 열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양회정 씨의 소재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찰에서는 자수를 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하는 게 양회정 씨에게도 해당이 되는 문제인데 나올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오늘 부인이 나왔고 김 엄마가 나온 마당에 양회정은 나와야 되는 타이밍이 맞거든요.
또 오늘 나오지 않았다는 거는 양회정은 앞으로 영원히 제 발로 걸어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이죠.
물론 오늘 양회정 부인이 어떤 진술을 하냐에 따라서 상황은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대체 양회정이 열쇠를 쥐고 있고 쥐고 양회정이 왜 중요한 인물이냐면 단순히 양회정이 유병언의 마지막을 지켰기 때문에.
가장 최근까지 같이 있었던 사람 때문 만은 아니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 양회정이 전주로 와서 지인에게 회장님 구하러 순천 가자, 그런데 이거 같이 가면 우리 다 망해 그래 가지고 금수원을 갔다는 거 아니겠어요?
말만 보면 충신이죠. 유병언 입장에서는 나를 구하러 간 사람이고.
행동이 매치가 안 된다는 거는 제가 무슨 말씀이냐면, 숲속의 추억에 신 모 여인을 놔두고 그날 하룻밤을 옆에 떨어진 연수원에서 지냈거든요.
그런데 검찰이 왔단 말이에요, 거기를. 그래서 양회정이 있는 걸 보고 양회정은 자기가 잡히는 줄 알았는데 검찰이 다시 돌아가니까 살았다고 하고, 그리고 그 길로 EF소나타를 타고 전주로 온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양회정이 정말 유병언의 충신이어서 구할 생각이 있었다면 유병언을 데리고 가는 게 맞죠.
거긴 이미 검찰에 노출된 지역인데.
아니면 최소한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당시에는 휴대폰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여기 위험하니까 회장님 옮기세요라고 연락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이 맞는데도 전주로 갔단 말이에요.
그냥 80km 규정 속도를 지켜서 갔어요.
150, 160 밟고 갔을 거예요.
빨리가서 사람들 데리고 와야 유병언을 구하니까.
그런데 그런 행동을 보면 과연 양회정이 정말 거기가 위험하니까 먼저 가서 세력들을 데리고 와서 유병언을 구하려고 하는게 맞는지 행동이 일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때 당시에 유병언 회장이 별장에 벽장에 숨어있었던 것도 명확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만약에 양회정 씨가 정말 거기에 유 회장이 있었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든 구하러 가야 되는데 자기는 다른 데로 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죠.
벽장 안에서 유병언의 소변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얘기가 나온 걸로 봐서 거기에 있었던 거는 맞는 것 같은데.
그 타이밍, 그 시기가 과연 야망 연수원을 덮쳐서 양회정이 먼저 도망간 25일 밤부터 26일까지가 맞느냐가 의문이죠.
언제 시점 자체는 양회정은 그런 사실에서 보면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시간상에 따른 전후관계가 명확해 지는 이런 것들이 명확해지고 사실 관계를 정확히 해야 되는데요.
오후 3시 10분에 있는 순천에 있는 IC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양회정이 떠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나서 실제로 수사관들은 야망 연수원 그 근방만 봤고요.
그때 바로 별장을 덮친 건 아니에요.
그당시 별장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또 오후 밤늦게 실제로 별장에는 가가지고 신 여인과 실갱이를 하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면 분명히 시간이 있으면 진짜 양회정 씨가 유병언 씨를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면 충분히 그때 구조를 한다든지 그런 시간적 여유는 있지 않았을까 보는데 그게 석연치 않다는 거죠.
[앵커]
25일 새벽부터 양회정 씨는 야망 연수원에 있었고 유병언 씨는 숲속의 추억에 있었고 거리가 조금 있는 걸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걸로 보이는데 와서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행적은 조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거기서 저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게 왜 EF소나타를 굳이 와서 가져갔느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야망 연수원에 있고 검찰수사관들이 연수원에 와서 사람이 있는지 이런 걸 양회정 씨를 찾는 그런 과정에서 일단 우선 피했지만 그런 상황이면 만약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빨리 거기에서 나와서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을 갔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때 EF소나타가 주차되어 있는 곳이 숲속의 별장이라는 그곳 바로 앞이에요.
그러면 거기에서 내려와서 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가는 것은.
[앵커]
자신의 행적이 들킬 수 있다는 차를 이용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인터뷰]
차를 타면 빨라지지만 굉장히 위험한 곳에 있는 곳에서 자기가 사용을 해서 그것을 벗어나야 했다면 차 안에 무언가를 자기가 싣고 가야 하는 그런 어떤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앵커]
유병언 씨의 사망과 관련해서 그러면 양회정 씨는 뭔가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분명히 가장 마지막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단초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양회정 씨가 나타나서 그때 나도 유병언 씨하고 헤어진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이 죽음의 진실이 상당히 오리무중으로 빠질, 미궁에 빠질 그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는 종합하면 자연사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타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정황증거라든지 유류품이 발견 안 되고 여러 가지 풀색깔도 이상하다.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지금 현재는 가능한 죽음의 원인 중에서 이거는 제외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독극물은 아니다, 그리고 외상에 의해서 칼이라든지 골절, 이런 걸로 사람을 죽인 거는 아니다.
그렇다면 남을 수 있는 게 사람의 숨을 못 쉬게 하는 질식사인데 그중에서 입을 예를 들어서 막는다든지 특히 손수건이나 이런 걸 통해서 입을 막아버리면 피부가 이미 조직 자체가 부패됐기 때문에 흔적이 남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거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거죠.
[인터뷰]
국과수 발표를 하나 우리가 주의 있게 봐야 될 게 거기서 서중석 원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질식사 그러니까 교살 같은 경우에 목의 연골에 미세한 골절이 나오는데 그걸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그 연골이 손실돼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그건 교사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죠.
저도 법의학 전문의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추 하나가 없어져서 동네 주민이 갖고 있다고 발표가 됐거든요.
연골이 부패돼서 없을 가능성도 다분한 데다가 있었던 것마저 없어졌을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하죠.
그러니까 과학적으로는 그 사인이 미궁에 빠져버린 거죠.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죠. 그러니까 타살은 국과수의 얘기는 타살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타살이 아니다고도 못하겠다.
그러니까 결국은 자연사가 아니겠니, 이거거든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는 거죠.
[앵커]
사실 지금 유병언 씨 시신이 발견됐을 때도 보면 소지품이 없었고 휴대전화가 특히 없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유대균 씨도 검거됐을 때 보면 휴대전화가 있기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흔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두 사람이 도피를 하면서 왜 외부와의 연락이 안 됐던 걸까.
조력자들이 물론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좀 고립됐다는 느낌도 들거든요.
[인터뷰]
원래 유병언 씨는 대포폰을 3대 정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변사체가 발견됐을 때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물론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 조력자가 대신 연락을 해 주는 그런 상황일 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 보면 마지막 모습이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돌봐주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혼자서 나가야 되는 그 상황이면 당연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휴대폰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것이 없다는 게 석연치 않고요.
또 하나 변사체에서 중요한 게 신분증이 없습니다.
최소한 사람이 자기가 돌아다니면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주민증이라든지 자기의 어떤 신분을 밝힐 수 있는 게 있는데 신분증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만약에 변사체가 발견되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신원을 알기 원치 않는 사람이 그렇게 했을 그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가 주변에서, 민가에서 불과 30m, 40km 떨어진 그걸 내버려 둔 건 누군가가 발견해서 이 사람의 장례는 치러달라. 이런 것 같고요.
제가 범죄심리쪽 공부하는 그런 입장에서 만약에 본다면 그 사체가 우리들한테 이야기하는 거는 굉장히 단정하게 누워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만약에 이게 자연사가 아니라 타살이라면 이 사람을 생전에 잘 알고 있는, 서로 대면적인 접촉관계에 있었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을 비록 죽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을 평소에는 존중했고 최소한 그 사람의 명예를 지켜줘야 하는, 그 사람에 대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다하고 정리를 해 두고 나간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그 사체를 보는 순간 이게 타살이면 뭔가의 세리머니다.
나온 시체를 가지고.
모자도 이렇게 베고 있고 신발도 가지런히 놓고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신발도 벗겨놔서 이렇게 놓을 하는 걸 보면 뭔가 예우라고 하기까지는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의식을 치른 게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고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는 유병언, 유대균 둘 다 의미가 있는데.
저는 두 사람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신 모 여인 둘이 있게 놔두고.
어떻게 보면 자리를 피해준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야망 연수원으로, 양회정이.
양회정은 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고 자기가 충실히 모시는 회장님이 자기를 언제 찾을지 모르는데 휴대폰 아니면 워키토키라도 갔다 놔야 되는 게 맞죠.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없는 게 이상하고 유대균 같은 경우에도 그래요.
유대균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유병언이나 구원파 본산 측에서 유병언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한 곳에 은닉하고 있으라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군데 안 돌아다니고 외모상 여러 군데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 오피스텔에 은거한 것일 텐데 당연히 메신저를 할 수단이 있었을 겁니다.
왜, 밖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내가 그다음 스텝을 준비할 수 있을 테니까 하 모씨 등 제3의 조력자는 메신저가 있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치킨집 이야기를 많이 하시잖아요.
저는 단순히 그걸 우리가 가십거리로 넘길 상황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치킨을 누가 갖다준 것도 있지만 치킨 배달하는 사람이 문틈으로 넣어줬다는 얘기인데 누군가 치킨을 시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음식을 하 모씨가 예를 들어서 열흘에 한 번씩 갖다줄 수 있죠.
치킨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 모씨 한테 이야기를 하든 누구한테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안에 외부로 통하는 전화는 있었다고 보고.
[앵커]
조력자 이야기는 저희가 뒤에 구체적으로 하기로 하고요.
[앵커]
돈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돈의 흐름이 또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20억 이야기가 5월 3일에 유병언 회장이 숲속의 추억에 도착했잖아요.
그래서 5월 3일부터 25일까지 거기에 머무는데 5월 3일 그 무렵에 인근 땅을 샀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땅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땅 주인이 돈가방을 봤다는 거 아닙니까, 20억.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얼추, 거기서 자기가 2억 5000만원을 받아왔고.
그리고 비밀벽장에서 10억 조금 넘게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 13억 정도 되는 거고.
오늘 추가로 6억이 나왔어요.
양회정과 김 엄마에게 각각 3억원씩을 5월 초에 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숲속의 추억에서 준 것 같아요.
그쪽에 모여서 3억씩 줬는데.
은신처 마련을 위해서 줬다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래서 이제 3억씩 준 것은 또 다른 안전한 은신처를 갖다가 확보하기 위한 그런 것도 있고 또 그중 일부는 그동안 자신을 위해서 은신처를 마련하고 준비를 해 준 그런 거에 대한 수고비.
그런 명목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돈들을 갖다가 유병언 씨가 살아생전에 줬다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양회정 씨가 받은 3억원, 당시 양회정 씨가 계속 유병언 씨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그 EF소나타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가가지고 자기가 받은 3억 그걸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숲속의 추억 별장으로 와서 EF소나타 차를 타고 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조력자 얘기를 잠깐 하기는 했는데 주제를 먼저 보고 얘기를 나누도록 할까요.
제3의 조력자.
앞서 김태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치킨을 시켰다면 유대균 씨하고 박수경 씨가 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시켜준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시켜줘도 어찌됐건 다른 사람한테 나 치킨 먹고싶어 시켜줘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채널이 있었다.
내가 즉시 원할 때.
그러니까 제3의 조력자가 같이 살지 않았으면.
그런데 같이 살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분명히 제3의 조력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랑 셋이 있어서 시켜준 거라면 문틈으로 얼굴 내밀 필요는 없어요.
[앵커]
마지막에 시켰을 때 유대균 씨가 직접 받은 것 같고, 그전에는 안경을 쓴 남자가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안경 쓴, 그렇게 제3의 조력자가 잠깐 같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어쨌든 누군가 치킨을 시키든지 제3의 조력자와 연결하는 휴대폰이 있었을 것 같고 다만 하 모씨가, CCTV 분석을 했어야 되는데 그 휴대폰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하 모씨가 왔다갔다하면서 그틈을 통해서 그 순간순간 바꿀 수도 있거든요.
저는 전혀 외부와의 소통창구가 없었다는 사실이 사실 납득이 가지 않죠.
상식적으로 장기간 은거한 사람이 가장 궁금한 건 외부 소식이거든요.
그리고 유대균 같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심약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일매일이라도 괜찮다, 좀더 있어라.
아버지 괜찮다라는 얘기를 해 줘야 저 사람은 안정적으로 있을 사람이지 열흘, 한달 연락이 끊겨버리면 어떤 식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분명히 외부와의 통로는 있었다고 봐요.
[앵커]
CCTV도 남지만 요즘에 치킨집 전화 기록을 보면 누가 했는지 대충 추적할 수 있겠군요.
[인터뷰]
어제 그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오늘부터 추적에 들어갈 거예요.
그 부분은.
[앵커]
알겠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검찰과 경찰, 여전히 헛발질을 하고 있는데요.
유대균 소유차량 벤틀리는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
[인터뷰]
그러니까 누군가가 이 벤틀리 차량을 타고 돌아다녔다.
그러면 분명히 또 유대균 씨 또는 박수경 씨 이 사람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으니까 그 차량을 누군가가 대신 타고, 이걸 갖다가 유대균 씨를 갖다가 함부로 아무나 운전하고 다니고 그러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분명히 누군가의 어떤 목적, 어떤 지시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그런 의미에서 이 차량을 운행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이 차량을 어떤 그동안의 이동경로라든지 어떤 곳에서 어떤 물건을 사고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제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이 오피스텔 덮칠 때만 하더라도 안에 정확히 유대균 씨가 있는 걸 몰랐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인원도 생각보다 8명밖에 안 됐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때 들어간 게 분명히 비어 있다고 했는데 이 안에 전기요금이라든지 수도요금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최소한 2명 정도가 사용하는 그런 양이 나온다.
그래서 안을 파악을 해 봐야겠다.
그런데 CCTV를 보니까 일주일 동안 사람이 오고간 흔적이 없다.
그러면 분명히 안에서 누군가가 문을 꼭 걸어잠그고 생활하고 있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간 것 같은데요.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박수경 씨 혼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뒤에 보니까 유대균 씨까지 같이 있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다 가정이 있는 남녀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리라고는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던 것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경찰이 해명을 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거기 현장에 갔던 경찰 관계자의 얘기인데요.
솔직히 우리도 거기서 유대균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박수경 씨 정도는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조력자가 누군가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갔지만 두 명 이상이 그것도 남녀가 같은 방에 머물면서 석 달 동안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찰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보를 받고 간 거예요.
[인터뷰]
저게 경찰이 지시에 의한 것일 수 있고 왜 너희 검찰에 이야기를 안 했니, 일부러 저렇게 얘기했을 수 있죠. 가능성은 둘 다 있는데 제가 경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저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CCTV를 봐도 만약에 유대균이 거기 있다는 걸 100% 알고 있었으면 과연 그 정도 인원을 동원을 했겠는가.
물론 유대균이 엄청나게 고단수여서 무술 경감 여러 명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대균이라는 사람의 상징성을 생각해 봤을 때 더 많은 인원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더군다나 유대균이 만약 거기에 있다면 그 옆방, 옆옆방 어디든지 호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을 둘러싼다든지 뭔가 더큰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걸 하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유대균이 있었다는 건 아마 확신하지 못했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검찰한테 말하지 않았니라는 거에 대한 설명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체포를 하고 나서도 검찰하고 경찰이 서로 우리가 먼저 제보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건 사실은 검찰 입장에서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날 오후에 3시인가 유대균 자수하면 선처하겠다고 했는데 5시 반에 잡았습니다 했거든요.
검찰은 또 한 번 바보가 된 거죠.
대검찰청장 나와서 꼭 잡겠습니다 했는데 그 다음 날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거랑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있었으니까 너희 왜 잡았으면 이야기 안 했어. 당장 나한테 데리고 와라 했을 거고, 수사지휘권이 검찰한테 있으니까.
경찰은 어디든 자기들의 공이니까 일단 경찰에 들러서 10분간 조사하고 검찰로 보내고 그런 사실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별로 안 좋은 상황들이 연출이 된 건데 검찰, 경찰이 언제까지 저럴지 저는 이번 수사가 마무리된 다음에라도 저 문제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끝으로 지금 양회정 씨가 잡혀야 퍼즐을 다 ,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을 모두 잡는 거 아니겠습니까?
10명 가까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자수할 것 같습니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지금 기다려봐야 되는데요.
일단 7월 말까지 자수하라고 검찰에서 이야기를 했고, 그러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기간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기간 동안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상당히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이 땅에서 살고 있지 않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아예 다른 쪽으로 도주를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하나는 뭔가 자신의 신상에 심각한 일이 일어났을 그 가능성도 지금은 조심스럽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시한은 이달 말까지로 일단 1차적으로 봐야 되겠고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태현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2014년 7월 25일 이후 "경찰, 유병언 아들 유대균 검거"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 씨가 어떤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 씨는 유대균 가족과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4월경 울산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사실이 없으며 유 씨와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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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잠시 후죠.
2시부터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됩니다.
[앵커]
구속여부는 저녁 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주제부터 보시고 말씀 나누시겠습니다.
[앵커]
핵심 조력자 김 엄마 왜 자수했나.
[앵커]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어요.
김 엄마하고 양회정 씨로 처음에 잘못 보도가 되기도 했었는데, 운전기자 양회정 씨의 부인이 자수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인천지검장에 새로 취임을 하신 분이 만약에 이달 안에 자수를 한다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유병언 씨의 변사체가 이미 발견이 됐고요.
그리고 유대균 씨까지 체포된 그런 마당에 사실 김 엄마 같은 경우에 더 이상 자기가 지키고 할 일이 없어진 그런 상황이고 이제는 자기가 나와서 자기만 단순조력자였다, 은닉이나 도피에 아주 깊숙이 개입한 게 아니라 자기는 단지 심부름을 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죄를 갖다가 최대한 낮추고 예상되는 처벌을 갖다가 줄이기 위한 그런 노력을 이제는 할 때가 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김 엄마가 이 시점에서 나타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요.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그러면 양회정 씨도 같이 나타나야 되는데 양회정 씨가 아니라 오히려 양회정 씨의 부인이 나타난, 이것은 뭔가 석연치 않다.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양회정 씨 같은 경우에는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양회정 씨 부인은 무슨 역할을?
저희도 양회정 씨 부인은 양회정 씨를 도운 혐의가 있는 건가, 혐의가 뭐죠? 부인은?
[인터뷰]
전혀 지금 나타난 혐의가 없죠.
아마 처음에 경찰도 저 여자가 왜 자수했을까 했을 거예요.
출두죠, 사실 이거는 자수라기보다.
표현이 정확하신데, 자진 출석이죠.
혐의가 아직 나타난 게 없으니까. 그런데 아마 경찰에서 양회정 부인에게 양회정의 행방을 물을 거예요.
그런데 아직 흘러나오는 얘기는 없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회정 부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도피인지 실종인지 잘 모르겠다, 이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왜냐하면 양회정이 그냥 있다면 양회정은 부인을 통해서 먼저 의사를 타진한 거라면 김 엄마가 나오는 마당에 양회정이 안 나올 리가 없죠.
혼자도 아니고, 그런데 양회정 부인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지금 양회정의 소재 자체가 구원파 내부에서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소재 불명 아닌가.
일부러 숨기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양회정 부인이 나와서 남편의 소재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진술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인터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양회정 씨의 부인도 현재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걸로 그렇게 생각되는데.
통상적으로 구원파에서 보면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부부가,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 구원파의 신도이면서 같이 활동을 하고 일을 하는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부도 아마 두 부부 모두 구원파를 위해서 그동안 일을 해 왔고 지금 양회정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경찰에서 관심을 갖고 상당히 추적을 해 왔던 인물입니다.
[앵커]
어쨌든 양회정 씨가 핵심인물이니까 이와 관련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주제어 보시죠.
운전기사 양회정, 유병언 죽음의 열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양회정 씨의 소재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찰에서는 자수를 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하는 게 양회정 씨에게도 해당이 되는 문제인데 나올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오늘 부인이 나왔고 김 엄마가 나온 마당에 양회정은 나와야 되는 타이밍이 맞거든요.
또 오늘 나오지 않았다는 거는 양회정은 앞으로 영원히 제 발로 걸어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이죠.
물론 오늘 양회정 부인이 어떤 진술을 하냐에 따라서 상황은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대체 양회정이 열쇠를 쥐고 있고 쥐고 양회정이 왜 중요한 인물이냐면 단순히 양회정이 유병언의 마지막을 지켰기 때문에.
가장 최근까지 같이 있었던 사람 때문 만은 아니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 양회정이 전주로 와서 지인에게 회장님 구하러 순천 가자, 그런데 이거 같이 가면 우리 다 망해 그래 가지고 금수원을 갔다는 거 아니겠어요?
말만 보면 충신이죠. 유병언 입장에서는 나를 구하러 간 사람이고.
행동이 매치가 안 된다는 거는 제가 무슨 말씀이냐면, 숲속의 추억에 신 모 여인을 놔두고 그날 하룻밤을 옆에 떨어진 연수원에서 지냈거든요.
그런데 검찰이 왔단 말이에요, 거기를. 그래서 양회정이 있는 걸 보고 양회정은 자기가 잡히는 줄 알았는데 검찰이 다시 돌아가니까 살았다고 하고, 그리고 그 길로 EF소나타를 타고 전주로 온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양회정이 정말 유병언의 충신이어서 구할 생각이 있었다면 유병언을 데리고 가는 게 맞죠.
거긴 이미 검찰에 노출된 지역인데.
아니면 최소한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당시에는 휴대폰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여기 위험하니까 회장님 옮기세요라고 연락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이 맞는데도 전주로 갔단 말이에요.
그냥 80km 규정 속도를 지켜서 갔어요.
150, 160 밟고 갔을 거예요.
빨리가서 사람들 데리고 와야 유병언을 구하니까.
그런데 그런 행동을 보면 과연 양회정이 정말 거기가 위험하니까 먼저 가서 세력들을 데리고 와서 유병언을 구하려고 하는게 맞는지 행동이 일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때 당시에 유병언 회장이 별장에 벽장에 숨어있었던 것도 명확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만약에 양회정 씨가 정말 거기에 유 회장이 있었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든 구하러 가야 되는데 자기는 다른 데로 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죠.
벽장 안에서 유병언의 소변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얘기가 나온 걸로 봐서 거기에 있었던 거는 맞는 것 같은데.
그 타이밍, 그 시기가 과연 야망 연수원을 덮쳐서 양회정이 먼저 도망간 25일 밤부터 26일까지가 맞느냐가 의문이죠.
언제 시점 자체는 양회정은 그런 사실에서 보면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시간상에 따른 전후관계가 명확해 지는 이런 것들이 명확해지고 사실 관계를 정확히 해야 되는데요.
오후 3시 10분에 있는 순천에 있는 IC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양회정이 떠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나서 실제로 수사관들은 야망 연수원 그 근방만 봤고요.
그때 바로 별장을 덮친 건 아니에요.
그당시 별장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또 오후 밤늦게 실제로 별장에는 가가지고 신 여인과 실갱이를 하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면 분명히 시간이 있으면 진짜 양회정 씨가 유병언 씨를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면 충분히 그때 구조를 한다든지 그런 시간적 여유는 있지 않았을까 보는데 그게 석연치 않다는 거죠.
[앵커]
25일 새벽부터 양회정 씨는 야망 연수원에 있었고 유병언 씨는 숲속의 추억에 있었고 거리가 조금 있는 걸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걸로 보이는데 와서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행적은 조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거기서 저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게 왜 EF소나타를 굳이 와서 가져갔느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야망 연수원에 있고 검찰수사관들이 연수원에 와서 사람이 있는지 이런 걸 양회정 씨를 찾는 그런 과정에서 일단 우선 피했지만 그런 상황이면 만약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빨리 거기에서 나와서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을 갔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때 EF소나타가 주차되어 있는 곳이 숲속의 별장이라는 그곳 바로 앞이에요.
그러면 거기에서 내려와서 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가는 것은.
[앵커]
자신의 행적이 들킬 수 있다는 차를 이용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인터뷰]
차를 타면 빨라지지만 굉장히 위험한 곳에 있는 곳에서 자기가 사용을 해서 그것을 벗어나야 했다면 차 안에 무언가를 자기가 싣고 가야 하는 그런 어떤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앵커]
유병언 씨의 사망과 관련해서 그러면 양회정 씨는 뭔가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분명히 가장 마지막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단초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양회정 씨가 나타나서 그때 나도 유병언 씨하고 헤어진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이 죽음의 진실이 상당히 오리무중으로 빠질, 미궁에 빠질 그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는 종합하면 자연사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타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정황증거라든지 유류품이 발견 안 되고 여러 가지 풀색깔도 이상하다.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지금 현재는 가능한 죽음의 원인 중에서 이거는 제외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독극물은 아니다, 그리고 외상에 의해서 칼이라든지 골절, 이런 걸로 사람을 죽인 거는 아니다.
그렇다면 남을 수 있는 게 사람의 숨을 못 쉬게 하는 질식사인데 그중에서 입을 예를 들어서 막는다든지 특히 손수건이나 이런 걸 통해서 입을 막아버리면 피부가 이미 조직 자체가 부패됐기 때문에 흔적이 남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거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거죠.
[인터뷰]
국과수 발표를 하나 우리가 주의 있게 봐야 될 게 거기서 서중석 원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질식사 그러니까 교살 같은 경우에 목의 연골에 미세한 골절이 나오는데 그걸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그 연골이 손실돼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그건 교사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죠.
저도 법의학 전문의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추 하나가 없어져서 동네 주민이 갖고 있다고 발표가 됐거든요.
연골이 부패돼서 없을 가능성도 다분한 데다가 있었던 것마저 없어졌을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하죠.
그러니까 과학적으로는 그 사인이 미궁에 빠져버린 거죠.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죠. 그러니까 타살은 국과수의 얘기는 타살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타살이 아니다고도 못하겠다.
그러니까 결국은 자연사가 아니겠니, 이거거든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는 거죠.
[앵커]
사실 지금 유병언 씨 시신이 발견됐을 때도 보면 소지품이 없었고 휴대전화가 특히 없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유대균 씨도 검거됐을 때 보면 휴대전화가 있기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흔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두 사람이 도피를 하면서 왜 외부와의 연락이 안 됐던 걸까.
조력자들이 물론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좀 고립됐다는 느낌도 들거든요.
[인터뷰]
원래 유병언 씨는 대포폰을 3대 정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변사체가 발견됐을 때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물론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 조력자가 대신 연락을 해 주는 그런 상황일 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 보면 마지막 모습이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돌봐주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혼자서 나가야 되는 그 상황이면 당연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휴대폰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것이 없다는 게 석연치 않고요.
또 하나 변사체에서 중요한 게 신분증이 없습니다.
최소한 사람이 자기가 돌아다니면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주민증이라든지 자기의 어떤 신분을 밝힐 수 있는 게 있는데 신분증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만약에 변사체가 발견되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신원을 알기 원치 않는 사람이 그렇게 했을 그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가 주변에서, 민가에서 불과 30m, 40km 떨어진 그걸 내버려 둔 건 누군가가 발견해서 이 사람의 장례는 치러달라. 이런 것 같고요.
제가 범죄심리쪽 공부하는 그런 입장에서 만약에 본다면 그 사체가 우리들한테 이야기하는 거는 굉장히 단정하게 누워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만약에 이게 자연사가 아니라 타살이라면 이 사람을 생전에 잘 알고 있는, 서로 대면적인 접촉관계에 있었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을 비록 죽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을 평소에는 존중했고 최소한 그 사람의 명예를 지켜줘야 하는, 그 사람에 대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다하고 정리를 해 두고 나간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그 사체를 보는 순간 이게 타살이면 뭔가의 세리머니다.
나온 시체를 가지고.
모자도 이렇게 베고 있고 신발도 가지런히 놓고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신발도 벗겨놔서 이렇게 놓을 하는 걸 보면 뭔가 예우라고 하기까지는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의식을 치른 게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고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는 유병언, 유대균 둘 다 의미가 있는데.
저는 두 사람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신 모 여인 둘이 있게 놔두고.
어떻게 보면 자리를 피해준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야망 연수원으로, 양회정이.
양회정은 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고 자기가 충실히 모시는 회장님이 자기를 언제 찾을지 모르는데 휴대폰 아니면 워키토키라도 갔다 놔야 되는 게 맞죠.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없는 게 이상하고 유대균 같은 경우에도 그래요.
유대균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유병언이나 구원파 본산 측에서 유병언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한 곳에 은닉하고 있으라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군데 안 돌아다니고 외모상 여러 군데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 오피스텔에 은거한 것일 텐데 당연히 메신저를 할 수단이 있었을 겁니다.
왜, 밖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내가 그다음 스텝을 준비할 수 있을 테니까 하 모씨 등 제3의 조력자는 메신저가 있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치킨집 이야기를 많이 하시잖아요.
저는 단순히 그걸 우리가 가십거리로 넘길 상황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치킨을 누가 갖다준 것도 있지만 치킨 배달하는 사람이 문틈으로 넣어줬다는 얘기인데 누군가 치킨을 시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음식을 하 모씨가 예를 들어서 열흘에 한 번씩 갖다줄 수 있죠.
치킨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 모씨 한테 이야기를 하든 누구한테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안에 외부로 통하는 전화는 있었다고 보고.
[앵커]
조력자 이야기는 저희가 뒤에 구체적으로 하기로 하고요.
[앵커]
돈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돈의 흐름이 또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20억 이야기가 5월 3일에 유병언 회장이 숲속의 추억에 도착했잖아요.
그래서 5월 3일부터 25일까지 거기에 머무는데 5월 3일 그 무렵에 인근 땅을 샀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땅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땅 주인이 돈가방을 봤다는 거 아닙니까, 20억.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얼추, 거기서 자기가 2억 5000만원을 받아왔고.
그리고 비밀벽장에서 10억 조금 넘게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 13억 정도 되는 거고.
오늘 추가로 6억이 나왔어요.
양회정과 김 엄마에게 각각 3억원씩을 5월 초에 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숲속의 추억에서 준 것 같아요.
그쪽에 모여서 3억씩 줬는데.
은신처 마련을 위해서 줬다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래서 이제 3억씩 준 것은 또 다른 안전한 은신처를 갖다가 확보하기 위한 그런 것도 있고 또 그중 일부는 그동안 자신을 위해서 은신처를 마련하고 준비를 해 준 그런 거에 대한 수고비.
그런 명목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돈들을 갖다가 유병언 씨가 살아생전에 줬다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양회정 씨가 받은 3억원, 당시 양회정 씨가 계속 유병언 씨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그 EF소나타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가가지고 자기가 받은 3억 그걸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숲속의 추억 별장으로 와서 EF소나타 차를 타고 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조력자 얘기를 잠깐 하기는 했는데 주제를 먼저 보고 얘기를 나누도록 할까요.
제3의 조력자.
앞서 김태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치킨을 시켰다면 유대균 씨하고 박수경 씨가 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시켜준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시켜줘도 어찌됐건 다른 사람한테 나 치킨 먹고싶어 시켜줘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채널이 있었다.
내가 즉시 원할 때.
그러니까 제3의 조력자가 같이 살지 않았으면.
그런데 같이 살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분명히 제3의 조력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랑 셋이 있어서 시켜준 거라면 문틈으로 얼굴 내밀 필요는 없어요.
[앵커]
마지막에 시켰을 때 유대균 씨가 직접 받은 것 같고, 그전에는 안경을 쓴 남자가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안경 쓴, 그렇게 제3의 조력자가 잠깐 같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어쨌든 누군가 치킨을 시키든지 제3의 조력자와 연결하는 휴대폰이 있었을 것 같고 다만 하 모씨가, CCTV 분석을 했어야 되는데 그 휴대폰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하 모씨가 왔다갔다하면서 그틈을 통해서 그 순간순간 바꿀 수도 있거든요.
저는 전혀 외부와의 소통창구가 없었다는 사실이 사실 납득이 가지 않죠.
상식적으로 장기간 은거한 사람이 가장 궁금한 건 외부 소식이거든요.
그리고 유대균 같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심약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일매일이라도 괜찮다, 좀더 있어라.
아버지 괜찮다라는 얘기를 해 줘야 저 사람은 안정적으로 있을 사람이지 열흘, 한달 연락이 끊겨버리면 어떤 식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분명히 외부와의 통로는 있었다고 봐요.
[앵커]
CCTV도 남지만 요즘에 치킨집 전화 기록을 보면 누가 했는지 대충 추적할 수 있겠군요.
[인터뷰]
어제 그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오늘부터 추적에 들어갈 거예요.
그 부분은.
[앵커]
알겠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검찰과 경찰, 여전히 헛발질을 하고 있는데요.
유대균 소유차량 벤틀리는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
[인터뷰]
그러니까 누군가가 이 벤틀리 차량을 타고 돌아다녔다.
그러면 분명히 또 유대균 씨 또는 박수경 씨 이 사람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으니까 그 차량을 누군가가 대신 타고, 이걸 갖다가 유대균 씨를 갖다가 함부로 아무나 운전하고 다니고 그러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분명히 누군가의 어떤 목적, 어떤 지시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그런 의미에서 이 차량을 운행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이 차량을 어떤 그동안의 이동경로라든지 어떤 곳에서 어떤 물건을 사고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제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이 오피스텔 덮칠 때만 하더라도 안에 정확히 유대균 씨가 있는 걸 몰랐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인원도 생각보다 8명밖에 안 됐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때 들어간 게 분명히 비어 있다고 했는데 이 안에 전기요금이라든지 수도요금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최소한 2명 정도가 사용하는 그런 양이 나온다.
그래서 안을 파악을 해 봐야겠다.
그런데 CCTV를 보니까 일주일 동안 사람이 오고간 흔적이 없다.
그러면 분명히 안에서 누군가가 문을 꼭 걸어잠그고 생활하고 있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간 것 같은데요.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박수경 씨 혼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뒤에 보니까 유대균 씨까지 같이 있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다 가정이 있는 남녀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리라고는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던 것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경찰이 해명을 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거기 현장에 갔던 경찰 관계자의 얘기인데요.
솔직히 우리도 거기서 유대균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박수경 씨 정도는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조력자가 누군가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갔지만 두 명 이상이 그것도 남녀가 같은 방에 머물면서 석 달 동안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찰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보를 받고 간 거예요.
[인터뷰]
저게 경찰이 지시에 의한 것일 수 있고 왜 너희 검찰에 이야기를 안 했니, 일부러 저렇게 얘기했을 수 있죠. 가능성은 둘 다 있는데 제가 경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저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CCTV를 봐도 만약에 유대균이 거기 있다는 걸 100% 알고 있었으면 과연 그 정도 인원을 동원을 했겠는가.
물론 유대균이 엄청나게 고단수여서 무술 경감 여러 명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대균이라는 사람의 상징성을 생각해 봤을 때 더 많은 인원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더군다나 유대균이 만약 거기에 있다면 그 옆방, 옆옆방 어디든지 호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을 둘러싼다든지 뭔가 더큰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걸 하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유대균이 있었다는 건 아마 확신하지 못했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검찰한테 말하지 않았니라는 거에 대한 설명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체포를 하고 나서도 검찰하고 경찰이 서로 우리가 먼저 제보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건 사실은 검찰 입장에서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날 오후에 3시인가 유대균 자수하면 선처하겠다고 했는데 5시 반에 잡았습니다 했거든요.
검찰은 또 한 번 바보가 된 거죠.
대검찰청장 나와서 꼭 잡겠습니다 했는데 그 다음 날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거랑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있었으니까 너희 왜 잡았으면 이야기 안 했어. 당장 나한테 데리고 와라 했을 거고, 수사지휘권이 검찰한테 있으니까.
경찰은 어디든 자기들의 공이니까 일단 경찰에 들러서 10분간 조사하고 검찰로 보내고 그런 사실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별로 안 좋은 상황들이 연출이 된 건데 검찰, 경찰이 언제까지 저럴지 저는 이번 수사가 마무리된 다음에라도 저 문제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끝으로 지금 양회정 씨가 잡혀야 퍼즐을 다 ,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을 모두 잡는 거 아니겠습니까?
10명 가까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자수할 것 같습니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지금 기다려봐야 되는데요.
일단 7월 말까지 자수하라고 검찰에서 이야기를 했고, 그러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기간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기간 동안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상당히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이 땅에서 살고 있지 않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아예 다른 쪽으로 도주를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하나는 뭔가 자신의 신상에 심각한 일이 일어났을 그 가능성도 지금은 조심스럽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시한은 이달 말까지로 일단 1차적으로 봐야 되겠고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태현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2014년 7월 25일 이후 "경찰, 유병언 아들 유대균 검거"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 씨가 어떤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 씨는 유대균 가족과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4월경 울산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사실이 없으며 유 씨와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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