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대 가짜매출' 카드깡업자 6명 기소

'180억대 가짜매출' 카드깡업자 6명 기소

2014.07.25.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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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체들과 실제 물품 거래를 하지 않고도 신용카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180억 원대 허위 매출을 올린 카드깡 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홈쇼핑 거래를 위장해 카드깡 영업을 한 혐의로 카드깡업자 43살 박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실제 물품 거래 없이 NS홈쇼핑과 CJ오쇼핑 인터넷몰에서 카드 결제를 하도록 한 뒤 대금을 받아 수수료를 떼고 빌려주는 수법으로 181억 원가량의 카드깡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카드깡 영업을 하기 위해 유령회사를 세워놓고 홈쇼핑몰에 쌀이나 분유 등 판매 물품을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NS홈쇼핑 전직 구매담당자 이 모 씨 등이 홈쇼핑 매출을 늘리려고 박 씨 등의 카드깡 범행을 눈감아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CJ오쇼핑에서도 카드깡 업자들과 공모한 내부자가 있는지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임정 [ljch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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