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인' 발표 하루 앞으로...국과수 신중

'유병언 사인' 발표 하루 앞으로...국과수 신중

2014.07.24.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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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사망 원인이 내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연구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과수는 사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신에 대한 약독물 검사와 함께 정밀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지금 야근까지 하면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내일 부검 결과가 발표된다고요?

[기자]

유병언 씨의 사인 결과를 바탕으로 이곳 10시 내일 서울 국과수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약극물 검사는 오늘 오전 그리고 종합분석 결과는 오늘 오후에나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리면서 결과 발표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약독물 검사만 해도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국과수에서는 유 씨의 시신에서 분석에 필요한 모든 조직을 채취하고 신체 각 부분 CT촬영까지 하면서 하면서 분석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인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국과수도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죠?

[기자]

이틀 전부터 분석을 시작한 국과수는 현재 상황을 밝히는 데 아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간혹 연락이 닿았던 국과수 관계자들도 현재는 접촉이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모두 언론 대응은 대변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검사 결과와 관련해어떤 부분도 유출하지 않도록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이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분을 반영한 것인데요.

만약 작은 단서만을 가지고 사안에 대한 섣부른 결론이 유포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이나올 수도 있는 만큼 조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이 되어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는 유병언 씨 유가족들이 치과의사까지 대동해서 시신을 직접 확인하러 왔다고요?

[기자]

어제 이곳 국과수에 유병언 씨의 매제인 전 체코 오갑렬 대사 부부 등이 국과수에 다녀갔습니다.

이들은 치과의사까지 동원해 3시간가량 유병언 씨의 시신을 확인하고 갔는데요.

오후 7시쯤 국과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유병언 씨 치아 시술을 담당했던 치과주치의와 함께 찾아온 것입니다.

유병언 씨 사체 치아구조와 과거 시술기록을 비교한 것인데요.

국과수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함께 구강구조를 비교한 뒤 신원이 유병언 씨와 일치한다는 게 수긍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까지 신원을 확인한 상황이지만 시신 인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수사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부검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야 시신 인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과수 서울연구소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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