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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살된 재력가 남긴 장부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이른바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돈을 받은 횟수와 전체 금액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사실관계가 어떻게 확인되느냐에 따라 한쪽은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청부살해의혹 사건과 관련된 속보,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과 경찰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숨진 재력가 송 모 씨가 남긴 장부에는 현직 검사의 이름과 금액이 나란히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검사의 이름이 등장하는 횟수와 전체 금액을 두고 검찰과 경찰이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은 현직검사의 이름이 두 차례 등장하고, 금액도 3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도 나름대로 확인을 해봤더니 이건 아니라는 겁니다.
경찰관계자는 어제 해당 검사의 이름이 10여 차례 등장하고, 전체 금액도 천만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 검찰은 다시 발끈했습니다.
몇 번을 다시 확인해도, 현직 검사의 이름은 두 차례, 금액은 3백만 원이 맞다는 겁니다.
이미 검찰은 장부에 적힌 정치인과 공무원이 실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경찰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부를 먼저 본 건 경찰이기 때문에 별건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장부 하나를 두고, 두 수사기관이 동시에 수사를 벌이고 있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건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김형식 의원이 재력가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유력한 정치인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저희 YTN도 며칠 전에 먼저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일단 수사당국은 김형식 의원이 실제 해당 인물에게 돈을 건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장부와 차용증 대로 김 의원에게 돈이 건내졌다면, 재력가 송 모 씨가 김 의원에게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유력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 지역기관장에게 로비를 하겠다며 돈을 받아간 뒤, 실제 전달하지는 않고 다른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더 높다는 겁니다.
뒷돈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유력정치인이나 전 지역 기관장들은 물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형식 의원측 역시 매일기록부라든지, 차용증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사 기관의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재력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씨 측이 국민참여 재판에 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김형식 의원에게 사주를 받고 재력가 송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모 씨가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팽 씨 측 변호인은 오늘, 국민참여재판에 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팽 씨 측은 '김 의원 측이 여론재판으로 이끌고 갈 의도가 보인다며, 팽 씨가 혐의를 다 인정하는 상황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견서에는 김의원 측 의혹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팽 씨의 입장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련 법에 따라 공범 중 일부가 원치 않으면 참여재판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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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재력가 남긴 장부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이른바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돈을 받은 횟수와 전체 금액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사실관계가 어떻게 확인되느냐에 따라 한쪽은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청부살해의혹 사건과 관련된 속보,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과 경찰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숨진 재력가 송 모 씨가 남긴 장부에는 현직 검사의 이름과 금액이 나란히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검사의 이름이 등장하는 횟수와 전체 금액을 두고 검찰과 경찰이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은 현직검사의 이름이 두 차례 등장하고, 금액도 3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도 나름대로 확인을 해봤더니 이건 아니라는 겁니다.
경찰관계자는 어제 해당 검사의 이름이 10여 차례 등장하고, 전체 금액도 천만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 검찰은 다시 발끈했습니다.
몇 번을 다시 확인해도, 현직 검사의 이름은 두 차례, 금액은 3백만 원이 맞다는 겁니다.
이미 검찰은 장부에 적힌 정치인과 공무원이 실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경찰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부를 먼저 본 건 경찰이기 때문에 별건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장부 하나를 두고, 두 수사기관이 동시에 수사를 벌이고 있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건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김형식 의원이 재력가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유력한 정치인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저희 YTN도 며칠 전에 먼저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일단 수사당국은 김형식 의원이 실제 해당 인물에게 돈을 건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장부와 차용증 대로 김 의원에게 돈이 건내졌다면, 재력가 송 모 씨가 김 의원에게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유력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 지역기관장에게 로비를 하겠다며 돈을 받아간 뒤, 실제 전달하지는 않고 다른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더 높다는 겁니다.
뒷돈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유력정치인이나 전 지역 기관장들은 물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형식 의원측 역시 매일기록부라든지, 차용증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사 기관의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재력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씨 측이 국민참여 재판에 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김형식 의원에게 사주를 받고 재력가 송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 모 씨가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팽 씨 측 변호인은 오늘, 국민참여재판에 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팽 씨 측은 '김 의원 측이 여론재판으로 이끌고 갈 의도가 보인다며, 팽 씨가 혐의를 다 인정하는 상황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견서에는 김의원 측 의혹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팽 씨의 입장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련 법에 따라 공범 중 일부가 원치 않으면 참여재판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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