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죄가 미우면 사람도 밉다?

[e-만만] 죄가 미우면 사람도 밉다?

2014.07.08.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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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지금 보시는 사진, 청소년들이 먹는 급식을 비교한 사진인데요.

왼쪽은 김천에 있는 소년교도소의 점심식사 사진이고요, 오른쪽은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고기와 후식까지 다양하게 나오는 일반 학생들의 급식과 달리 소년원 아이들 식단은 채소 위주의 반찬이 전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급식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년원에 책정된 한 끼 급식 예산이 서울 중학교 예산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다보니 소년원에서 고기반찬을 먹을 수 있는 날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교도소 식단을 짜는 한 영양사는 "주어진 예산에서 최대한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배식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는데요.

그럼 음식을 먹는 아이들 생각은 어떨까요?

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모 군은 "고기반찬을 실컷 먹어보는 것과 밤에 간식을 먹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년원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면 사회에 대한 불만만 키우고 밖으로 나가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서 "교정기관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티즌 반응 보시죠.

댓글 보시면요.

'아무리 죄인이라지만 아직 한창 커야할 애들인데 음식은 잘 챙겨줬으면 좋겠네요.'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또 다른 의견 보시면, '범죄자들과 일반 학생을 어떻게 똑같이 대우해줍니까? 저긴 기숙사가 아니라 감옥입니다.', '더 고생시켜야죠. 다신 들어오지 말아야할 곳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라면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습니다.

고기반찬 마음껏 먹는 게 소원이라는 소년원 아이들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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