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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출동...정작 장비는 '내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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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5-31 05:02
앵커


최근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생사를 다투는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그야말로 사투를 벌입니다.

그런데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충분한 지원을 받아야 할 소방관들이 자기 돈을 써가며 장비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걸 집어삼킬 듯한 불길이 치솟는 현장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과 자욱한 연기 속에서도...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누군가가 있다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는 소방관들.

온몸을 바쳐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열악합니다.

소방서마다 예산이 충분치 않은 바람에 장갑이나 기동화는 사비를 털어 사기 일쑤입니다.

[인터뷰:현직 소방관]
"보급이 소모품은 자주 지급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이런 것까지 내가 사서 써야 하는가 하는 불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소방차 10대 가운데 2대는 내구 연한을 넘겨 달리고 있습니다.

방화복, 안전 헬멧 등 일부 개인 장비 역시 수량이 부족하거나 적정 사용 기간이 지났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소방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소관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장비 사정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국고 보조금 지원이라도 충분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소방방재청 관계자]
"(장비가) 노후돼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면 '뭐 적당히 쓸만한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소방관들한테 장비 사주는 게 눈에 잘 안 띄잖아요. 복지업무나 행사성 업무로 예산 편성하면 당장 눈에 띄니까..."

촌각을 다투며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

지금 이순간도 '열악한 장비'라는 또다른 적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 그들의 현실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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