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최측근 체포, 구속...'오리무중' 유병언 잡을 수 있나?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양지열, 변호사]

연이은 최측근 체포, 구속...'오리무중' 유병언 잡을 수 있나?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양지열, 변호사]

2014.05.30.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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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국에 지명수배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마는 아직도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앵커]

체포된 구원파 신도들이 검찰의 수사를 거부하면서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죠.

범죄심리분석가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배상훈 교수님이 어제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순천에 다녀오셨다고요?

유병언 회장의 행적 찾을 수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행적은 못 찾았지만 왜 거기를 은신처로 차지했는지가 느낌이 확 왔습니다.

왜냐하면 송치재라는 곳을 넘어가면서 터널이지 않습니까?

터널 지나가서 쭉 내려가는데 거기 왼쪽에 저거는 별장이라고 얘기되는데... 저거는 좀 잘못판단한 부분인데 저거는 별장이라기보다는 교회시설 비슷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이쪽에서 봤을 때는 별장으로 보이는데 이걸 틀어서 반대로 봤을 때는, 왜 트는 게 중요하냐면 그 시각에서 흑염소집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 별장이라는 데가 어떻게 되냐 하면 그 별장 바로 위가 길입니다.

그러니까 그 길에서 이게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송치재로 넘어오면서 봤을 때 그러니까 저희들도 봤을 때 저기에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흑염소집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봤을 때 별장이 안 보입니다.

거기에서 찾아서 찾아갔는데 조금 가니까 조금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게 그거더라고요.

[앵커]

그렇다면 검찰이 흑염소집을 먼저 수색하지 않았습니까?

이때 유 회장이 미리 알고 도주했을 수 있다, 소란 듣고 도주했을 수 있다.

[인터뷰]

별장에서 봤을 때 그 밑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게 높은 데 있습니다.

[앵커]

별장에서는 염소식당 상황을 알 수 있는데 염소식당에서는 별장 상황을 모르고...

[인터뷰]

그 상황이 딱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제가 왜 질문을 드리냐 하면 처음에 염소식당을 갔을 때 검찰들이 들이닥치니까 식당주인들이 지금 새끼 낳는다 그러면서 필요이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그게 신호일 수 있었군요.

[인터뷰]

신호이고 그렇게 봤을 때 딱 거기서 소란이 일어나는 게 보이고 염소탕집과 별장 사이에는 뭐가 있냐 하면 염소들이 쭉 있는 염소농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한 길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서 30분 정도 버텼다고 하면 도망가라는 신호였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다음에 굴이라고 하는 터널...

[인터뷰]

굴이라고 하는 건 사실 굴이라기보다 뭐냐하면 순천이라는 데가 식민시대에 일본사람들이 터널을 많이 파놨습니다.

그리고 옛날 기찻길 터널이 있죠.

그걸 이 사람들이 태평양전쟁 되면서 방공호 비슷하게 쓰던 형태를 막아놓은 건데 그걸 45년, 50년 되면서 빨치산들이 은신처로 사용했던 그런 역사적 과정을... 저거죠.

바로 그 옆에 오솔길에 붙어있으니까 여기서 만약에 유병언이라는 사람이 그걸 계획을 했다면 쉽게 거기를 타고 산에 넘어가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저 터널이 성인 남자 한 명이 들어가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저 터널을 지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말하자면... 왜냐하면 산과 산을 관통하면서 뚫어놨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송치재 바깥으로 연결되어 있고 거기에 또 다른 길로 되어 있고 문제는 그 근처가 뭐냐하면 많은 흔히 말하는 유병언이라는 사람이 아는 그런... 저는 놀란 게 뭐냐하면 수목원이 많습니다, 거기에...

그런데 수목원이라는 게 참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수목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수목원 앞에 있는 이름 보고 놀랐습니다.

[앵커]

무슨 수목원이에요?

[인터뷰]

그걸 얘기하면 애매한데 말씀드리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수목원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이름이 무슨 무슨 수목원 앞에 뭐가 고 그런 게 있습니다.

그러면 그 근처가 뭐냐하면 다 그런 공간이라는 얘기입니다.

왜 저 사람이 저기에 갔는지가 딱 나옵니다.

거기는 하나의 말하자면 안성에 있는 거기에 있는 그것... 그러면 이 사람이 다음에 어디로 갔다면 그런 비슷한 것, 그런 모양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도주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모양을 파악할 수 있고...

[앵커]

그러면 저희들이 화면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유병언의 예상도주로입니다.

화면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앵커]

첫 번째 시나리오를 살펴볼까요.

먼저 여전히 순천일대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하나가 제기가 되고 있고요.

다음 보겠습니다.

일명 빨치산 루트라고 알려진 구례지역을 통해서 이미 다른 지역으로 도주를 하거나 아니면 인근 지리산에 있는 토굴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살펴보면요.

제 3의 루트를 통해서 자신의 근거지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다시 진입을 하거나 또 네 번째 대두되는 시나리오는 항구도시인 여수 등을 통해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변호사님, 입을 떡 벌리고 계셨는데 워낙에 복잡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대구로 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잠시 뒤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마는 변호사님 봤을 때는 지금 어때요, 상황이?

유병언 회장...

[인터뷰]

글쎄 뭐, 어디 한 군데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고요.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첫 번째로는 사전답사를 했다라는 게 지금 알려졌고요.

그다음에 25일날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 있을 때는 아마도 유병언 씨와 대균 씨가 같이 있었던 걸로 지금 추정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그렇다면 그 두 개에서 나눠지는 건 구례쪽으로 갔다는 건 지금 마지막으로 오늘 알려진 거 아니겠습니까?

구례쪽으로 갔다라고 하면 구례라는 데가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 화개장터로 유명한 화동이라는 데, 강만 건너면 바로 거기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면 전국 사통팔달이라는 얘기예요.

어디로 갔을지 모른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한 가지 가능성은 그러면 유병언과 대균을 따로이제는 서로 분리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같이 있었더라도 그렇게까지 된 마당에 계속해서 같이 다니기는 어려울 테니까 유병언 회장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순천이나 구례 지역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에 구원파의 어떤 시설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지역이라서 펜션, 별장 이런 민박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들은 특히 경찰이나 검찰은 이번에 수사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게 뭐냐면 이런 시설물들은 평소에 내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뭔가 범죄와 연관된 시설들이라면 조금이라도 파악을 해 놓는데 지역경찰도 미리 사전에 알아놨을 이유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병언 전 회장은 그 지역에 아직도 있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고 아마 대균 씨는 대구나 영남 이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오히려 저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죄송한데요.

지금 화면을 보면 검문을 하는 게 잠깐 나왔거든요.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검문을 하는데 실제로 저기에 내려가시고 올라오실 때 저런 검문 몇 번이나 받으셨어요?

[인터뷰]

민감한 얘기인데요.

참 안타까운 얘기인데요.

봉고차 이상 타고 내려갔다가 거기를 일부러 좀 돌아다녀봤습니다.

그런데 검문이 촘촘하게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경찰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꽉 다 열고 이렇게 확인하고 그렇게까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참 왜 그럴까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지역적 특성 자체가 그걸 그렇게 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첫째는 이미 타고다니는 차량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알려진 차량을 이용할 리가 만무하고 저기 송치재 그 주변도 주요 간선도로 외에 지방도로 이런 게 되게 많아서 차를 타고 가다가 앞에서 검문한다는 걸 알게되면 잠깐 내려주고 다시 도보로 거기만 피해서 다시 탈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검문을 통해서 잡기는 쉽지 않아요.

[앵커]

그래도 좀 수사망이 촘촘해져야 할 텐데요.

제기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토굴에 숨어 있을 가능성인데 유 회장이 미네랄 생수만 마시고 유기농 음식만 먹는데 깔끔한 성격에 토굴 안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비슷한 데가 여러 군데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 형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그 판단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흑염소탕 식당이라는 곳과 별장이라고 알려진, 교회이든 별장이든 지금 교수님 말씀은 저 식당에서는 별장이 잘 안 보이는데 별장에서는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그러니까 유병언 회장의 도피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요,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거고요.

현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탈주범이다.

그러면 돈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홀연단신에 지역도 잘 모르는데 숨어있다가 잡힐 가능성이 있는데 유병언 회장은 일단 한 곳만 가면 그 지역의 지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딱 포인트를 찝어서 여기 숨어 있으면, 이런 지원을 받는다는 거죠.

[앵커]

게다가 음식물 공급해 주죠.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돈도 있어요.

[인터뷰]

돈도 있고 확실한 통신수단도 있고, 이동수단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디 그렇게 토굴 같은 데 있을 그런 가능성은 떨어지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그런 형태의 제3, 제4의 은신처에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앵커]

그리고 황제도 피하잖아요.

혼자 안 가고 여러 사람 거느리고...

[인터뷰]

왜 그러냐 하면 전국 부동산에 그것도 주로 유병언 회장이무슨 유기농 음식이나 이런 걸 한다고 하면서 토굴 같은 것도 왜 구입을 했냐 하면 간장 같은 거 저장시설... 젓갈 같은 거, 그런 곳들이 전국에 100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마다 관리인을 두고 있는데 그 관리인이 누구보다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이 관리인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 단순하게 구원파 신도들이 어떤 종교적인 이유로만 얽혀있는 게 아니라 또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밀착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잘못되면 자기네들도 생존기반도 잃게 된다는 생각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은닉을 도와주고 있는 거죠.

[앵커]

도주를 도운 구원파 신도 8명 정도가 검찰에 붙잡혔다고 하는데요.

체포된 신도들이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이런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준비해 주시죠.

[앵커]

저희들이 준비한 화면으로 보면 구원파들의 방해공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 어제도 보여드렸는데 이재옥 이사장, 대학 교수고 병원 의사라는 분이 기자들 앞에서 유병언 없는지 뻔히 알면서 지금 한번 불러보실래요?

큰소리 지르면 나와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글쎄요.

더 이상 얘기 안 하겠습니다.

[앵커]

유병언 회장이 검찰의 추정에 따르면 17일 이전에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18일에 이런 발언이 나왔고요.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을 도왔던 염소탕집 주인이 아까도 저희가 얘기를 나누어봤지만 검찰의 수사협조에도 불구하고 40여 분 동안 흑염소 새끼 낳는 거 도와줘야 된다고 소란을 피우면서 유 회장의 도주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잉글리시 온니, 요즘에 영어만 쓴다고 이분은 아주 영어만 쓴답니다.

한국말 할 줄 안대요.

저희들이 주변에 다 알아봤더니... 스페인어까지도 능통하고 그런데 영어만 쓰면서 수색팀에 혼선을 줬고 체포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영어를 쓴 일기장의 내용이 나왔는데 여기에 흠모의 정이 있네, 없네 그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들이 더 파악이 되거나 내용이 파악이 정확하게 안 됐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이재옥 이사장 일단 구속이 됐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유 회장이 도피를 하는 데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총괄기획했던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인터뷰]

글쎄요.

어느 정도는 분명히 압박이 되겠죠.

왜냐하면 이재옥 이 사람이 배신을 하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배신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사람이니까 들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최소한 이재옥이라는 사람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했던 장소들에 대해서 만큼은 도피처에서 제외를 하겠죠.

그러한 정도인데... 문제는 어떻게 보면 이런 말씀드리기가 좀 뭐하지만 이 사람들이 이렇게 잘 배신을 안 하고 수사를 거부했다고 하는 뉴스가 나가는 게 유 전 회장 입장에서는 안심이 되는 얘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내가 이재옥이랑 얘기했던 데도 또 가도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거든요.

[앵커]

그래서 사실은 검찰이 그동안에 수사정보를 이제는 조금 많이 자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망가는 걸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또 열심히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현상금 5억 원 걸렸죠.

이른바 전직 사설 탐정들이 전국에 다 순천에 몰렸다고 하던데 직접 가서 보셨다고요?

[인터뷰]

제가 갔을 때도 차를 타고 눈빛이 날카로운 저희들은 수사관을 보면 느낌이 오는데... 알죠, 이제.

왜냐하면 보는 자세라든가 보는 형태가 있으면 뭘 찾는지 아니까요.

그런데 딱 보는데 저희가 갔을 때만 두 팀이 가서 이렇게 그걸 찾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건장한 사람 2명이... 그런 사람들이 그렇다면 다른 데도 계속찾고 있고...

[앵커]

물론 이게, 프로파일러이시기도 하니까 이게 워낙 많은 제보가 들어오면 그건 더 수사에 혼선을 주지 않습니까?

[인터뷰]

혼선이 되죠.

그러니까 오히려 그런 건 차단을 해야 되겠죠.

너무 많은 것을 그거 해내느라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니까요.

[앵커]

그리고 신고를 하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을 거를 사설탐정이나 전직 경찰관이시면 일단 완벽하게 본인이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가 또 수사가...

[인터뷰]

혹시라도 유용한 증거 같은 걸 감추는 경우... 그러지는 않겠지만요.

간간이 그런 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해서 현상금을 받아야 되니까 그런 경우가 우려가 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시청자분들, 사냥꾼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은데 맨 먼저 신고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더 주나 같은 제보가 잇따를 수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거는 흔히 말해서 결정적인 제보라고 해야 되겠죠.

뭔가 어디서 단순히 목격을 했다거나 아니면 지금쯤 어디에 있을 것 같다 이런 거는 아니고 바로 현장출동을 했는데 검거가 됐다는 정도의 상황... 예를 들어서 신창원 같은 경우에 바로 거기에서 목격을 하고 나와서 바로 신고를 해서 그 자리에서 검거된 경우, 이런 경우에 그분에게 현상금을 드리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죠.

어제 내가 신고했는데 오늘 잡혔다.

이거 조금 애매할 수 있어요.

[인터뷰]

애매할 수 있죠.

그런 상황 같은 경우에는...

[앵커]

워낙에 5억 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금이라...

[인터뷰]

지금 그러다 보니까 사실 지금 말씀하셨던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표현을 일부 언론에서 쓰고 있던데 그런 분들이 그 전에는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돈이 5억원이라는 액수가 사실은 어마어마한 액수가 아니겠습니까?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검찰 수사는 어느 방향으로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그 부분만 짚어주시죠.

[인터뷰]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하고 계시는 대로 쭉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촉박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정도를 가지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여러 가지 정보들 이런 것들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정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거를 단순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는 그런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

[인터뷰]

지금 서두른다기보다는 어쨌든 그래도 측근들이 다 하나씩 체포가 되고 있고 자녀들도 나오고 있고, 또 검찰로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무엇보다 이런 부분들은 자금 동결하는 거니까 아무리, 아무리 많이 넘쳐난다고 해도 한계는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손발을 묶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병언 회장의 체포 지금 전국민이 다 지켜보고있기 때문에요.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범죄심리분석가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였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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