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자동차 사태' 일지

'쌍용 자동차 사태' 일지

2014.02.07.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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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정리 해고자 153명이 항소심에서 승소하면서 쌍용차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2009년 대량 해고 이후의 일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2008년 자동차 판매 부진과 금융위기로 기업 회생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09년 1월 9일 법정 관리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같은해 4월 8일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의 구조조정을 통보합니다.

쌍용차 노조는 이에 반발해 평택 공장 등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지만 그 해 6월 1,666명이 희망 퇴직 등으로 퇴사를 했고 980명은 정리해고 됐습니다.

노사는 2009년 8월 노사 합의를 통해 980명 중 459명은 무급 휴직, 353명은 희망퇴직, 3명은 영업직 전환으로 처리하는데 동의했습니다.

2010년 11월 최종 정리 해고된 165명 가운데 153명이 정리 해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2013년 1월 노사 합의를 통해 무급 휴직자 459명은 전원 복직됩니다.

그리고 오늘 정리 해고자들이 항소심을 통해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노사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해고자나 가족을 포함해 2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원심을 깨고 2심에서 해고 무효 판결을 받은 쌍용차 정리 해고자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텐데요.

이번 판결이 쌍용차 해고 사태의 실마리가 될 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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