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풀살롱' 무더기 적발

성매매 알선 '풀살롱' 무더기 적발

2013.11.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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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이른바 '풀살롱'이라 불리는 불법 유흥업을 해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많게는 한 달 5억 원이 넘는 돈을 벌다보니 이제 술집들도 일반 '기업' 처럼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단속 현장을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단속반이 한 차량을 쫓아 갑니다.

승용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 번화가에 있는 한 호텔.

[인터뷰:단속 경찰관]
"차병원 사거리에 ○○○○ 호텔이라고 있거든요."

경찰이 호텔 방으로 들어서자 놀란 남녀 한 쌍은 급하게 얼굴을 가립니다.

[인터뷰:단속 경찰관]
"○○○ 호텔 13층에서 술 마시고 아가씨와 2차 나온 거 맞아요? 안 맞아요?"

또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성매수 남성]
"찍지 말라고. 왜 찍어요."

술뿐 아니라 여성 종업원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런 가게를 이른바 '풀살롱'이라 부릅니다.

물론 '불법'입니다.

강남 노른자 땅에 수백 평짜리 술집. 여종업원 80여 명.

술과 '성매매'로 오간 돈이 한 달에 5억 원이 넘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숙박업소에 미리 종업원을 보내 객실 준비 등을 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 8곳을 적발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21명을 불구속하고 달아난 술집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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