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비데' 폭발...원인 논란

이번엔 '비데' 폭발...원인 논란

2013.10.03.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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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가정집에서 좌변기에 설치된 비데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놓고 피해 주민과 업체의 입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침 일찍 펑하는 굉음이 났습니다.

화장실에 설치된 비데가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부서진 덮개 파편이 화장실 밖으로 튕겨져 나왔고 뒷부분 전자기판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서울 신월동]
"콘센트 생각이 나는 거에요. 이걸 빼야 하는데 다시 들어가려니까 너무 겁이 나요."

이른바 렌탈 제품으로, 일주일 전 정기점검까지 받았습니다.

피해 주민은 업체 측에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며 부서진 비데를 넘겨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가족]
"서비스 관련된 게 아니라 안 좋은 사고가 일어났으니까 보라고 했는데도 (이틀 동안) 연락도 안 해요."

업체 측에서는 제품을 회수해야만 누전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규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상이나 도의적 책임도 그 이후의 일이라는 설명입니다.

누군가 비데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피해 주민과 업체의 입장이 맞서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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