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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외 아들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채 총장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직후,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군요?
[기자]
황교안 장관의 감찰 지시가 언론에 알려진 것이 오늘 오후 1시 조금 넘어서입니다.
1시간 반 뒤인 2시 반쯤,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아 채 총장의 사퇴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갔는데요.
채 총장과 대검 간부들은 감찰 소식을 접하고, 검찰총장실에 모여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채 총장 본인은 언론 보도 이전에 감찰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변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검 대변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현재 검찰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채 총장, 사퇴의 변은 뭔가요?
[기자]
채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자 한다",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로 사퇴의 변을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면서,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 그 외에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혼외 아들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혀드린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 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소중한 직분을 수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난 6일 조선일보가 혼외 아들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요.
이미 채 총장은 법적대응은 물론, 유전자 검사까지 받겠다고 밝혔지 않습니까?
[기자]
채동욱 총장, 이미 조선일보 측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언론중재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정보도 요구 소송을 냈습니다.
당초,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도 받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아들로 지목한 아이와 자신의 유전자를 대조해,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채 총장 측은 변호사 두 명을 선임해서, 조선일보 측과 구체적인 유전자 검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앵커]
황교안 장관이 돌연 감찰을 지시한 것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황교안 장관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은 법무부 감찰관실에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처벌을 전제로 한 감찰의 성격 보다는 진상규명의 성격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친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유전자 검사까지 법무부 감찰관실이 관여할 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채 총장이 추진하고 있었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지켜 볼 수도 있었지만,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감찰에 나선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채 총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채 총장 사퇴를 놓고,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 총장, 법적 대응은 계속하는 거죠?
[기자]
아직까지 채 총장의 향후 계획이 공식적으로 확인 된 것은 없습니다.
채 총장은 현재 검찰총장실에 머물면서 신변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채 총장은 사퇴 하면서 거듭 혼외 아들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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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 아들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채 총장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직후,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군요?
[기자]
황교안 장관의 감찰 지시가 언론에 알려진 것이 오늘 오후 1시 조금 넘어서입니다.
1시간 반 뒤인 2시 반쯤,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아 채 총장의 사퇴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갔는데요.
채 총장과 대검 간부들은 감찰 소식을 접하고, 검찰총장실에 모여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채 총장 본인은 언론 보도 이전에 감찰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변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검 대변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현재 검찰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채 총장, 사퇴의 변은 뭔가요?
[기자]
채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자 한다",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로 사퇴의 변을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면서,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 그 외에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혼외 아들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혀드린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 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소중한 직분을 수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난 6일 조선일보가 혼외 아들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요.
이미 채 총장은 법적대응은 물론, 유전자 검사까지 받겠다고 밝혔지 않습니까?
[기자]
채동욱 총장, 이미 조선일보 측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언론중재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정보도 요구 소송을 냈습니다.
당초,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도 받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아들로 지목한 아이와 자신의 유전자를 대조해,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채 총장 측은 변호사 두 명을 선임해서, 조선일보 측과 구체적인 유전자 검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앵커]
황교안 장관이 돌연 감찰을 지시한 것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황교안 장관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은 법무부 감찰관실에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처벌을 전제로 한 감찰의 성격 보다는 진상규명의 성격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친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유전자 검사까지 법무부 감찰관실이 관여할 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채 총장이 추진하고 있었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지켜 볼 수도 있었지만,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감찰에 나선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채 총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채 총장 사퇴를 놓고,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 총장, 법적 대응은 계속하는 거죠?
[기자]
아직까지 채 총장의 향후 계획이 공식적으로 확인 된 것은 없습니다.
채 총장은 현재 검찰총장실에 머물면서 신변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채 총장은 사퇴 하면서 거듭 혼외 아들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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