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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당신...치매일까 건망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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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망증과 치매는 잘 잊어버린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엄연히 다른 증상이고 치료법도 차이가 있습니다.

건망증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깜빡깜빡하는 기억력.

물건을 왼손에 쥐고 오른손으로 찾을 때도 있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아예 살 물건을 미리 적어 장을 보지만 엉뚱한 것을 사올 때가 많습니다.

어떨 땐 적은 것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인터뷰:김영순, 인천 청천동 (58세)]
"과일 사러 갔다가 고기를 사오고 이상한 것을 제가, 살 때는 몰라요. 그리고 집에 와서 풀어보면 아닌 거죠."

그래도 이분은 치매는 아닙니다.

누군가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면 '아 맞다'하고 기억을 해냅니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 경우는 다릅니다.

딸과 함께 어디를 다녀와도 잠시 뒤면 딴소리를 합니다.

얘기를 해줘도 무슨 그런 일이 있었느냐며 오히려 따지기까지 합니다.

[인터뷰:이 모 씨, 치매환자 보호자]
"주말에 저희하고 같이 예식장을 다녀오셨는데 오후에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전혀 기억이 없으신 거예요."

이처럼 건망증은 누가 알려주면 곧바로 기억을 되찾지만, 치매는 초기라도 그렇지 못합니다.

치매는 뇌 일부가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매와 건망증 뇌 MRI 사진도 완전히 다릅니다.

건망증은 병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인과 뇌가 똑같습니다.

반면 치매 뇌는 세포가 죽어 군데군데 꺼멓게 변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한 건망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초기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터뷰:이영배, 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 소장]
"건망증이 수개월에 걸쳐서 진행되고 나빠진다면 단순히 건망증이 아니라 초기치매일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신경과 전문의와 만나서 상의하시고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생활하면서 치매냐 건망증이냐는 대화를 통해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같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또 스스로는 독서 등 두뇌활동과 운동 같은 신체활동을 함께해야 합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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