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휴대전화 연 천 8백만 대

버려지는 휴대전화 연 천 8백만 대

2013.01.1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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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대전화 얼마만에 한 번씩 바꾸고 계신지요.

교체 시기가 빨라지면서 1년 동안 버려지는 휴대전화가 무려 천 8백여만 대에 이른다고 하는데 버려진 휴대전화 대부분은 집안에 있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속에는 각종 희귀금속이 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 두지 마시고 꼭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 가정과 학교 등에서 모아진 폐휴대폰이 포대 안에 가득합니다.

스마트폰 등 최신 휴대폰이 끊임없이 출시되면서 버려진 휴대폰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한 해 평균 약 천 8백만 대의 휴대폰이 버려지고 있지만, 이 가운데 40%인 약 700만 대만이 이렇게 분리돼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체 폐휴대폰의 절반 가량은 각 가정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고성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 관리부 차장]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경우 부피가 크기 때문에 바로 배출이 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같은 경우 부피가 작기 때문에 서랍에 보관하기 좋기 때문에 회수가 상당히 안돼요."

하지만 개인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을 지라도 폐휴대폰 하나하나가 지닌 경제적 가치는 큽니다.

휴대폰에 내장된 회로기판에는 금과 은을 포함한 희귀금속이 다량 함유돼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폐휴대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준, 환경부 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
"휴대전화 관련해서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제조 수요 및 판매업자에게 의무율을 부과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버려진 휴대폰만 모두 모아도 그 가치가 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폐휴대폰 수거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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