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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특급호텔까지 '풀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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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매매 업소와 결탁한 서울 강남 특급호텔 두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호텔 한 개 층을 통째로 성매매 장소로 제공하기까지 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객실 문을 따고 들어가자, 남녀가 황급히 이불을 추켜올립니다.

적발된 객실이 한 층에 열 곳이나 돼, 경찰과 종업원들로 복도가 어수선합니다.

서울 강남 특급호텔 두 곳이 유흥주점에 성매매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지하 유흥업소와 연결된 전용 엘리베이터로 고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이 특급호텔은 밤마다, 객실 10층 예약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객실 19개를 통째로, 성매수 남성들에게 제공한 겁니다.

호텔 복도엔 성매매 고객들을 안내하는 유흥업소 직원이 상주하기까지 했습니다.

무궁화 5개짜리 특급 호텔이 유흥주점을 낀 '풀살롱'으로 전락한 겁니다.

[녹취:A 호텔 관계자]
"객실을 통째로 빌려준 게 아니라, 손님들한테 숙박비를 받고 한 사람씩 판매를 했지."

[녹취:B 호텔 관계자]
"키를 받아서 가요. 그러면 나중에 자기가 나가서 밥을 사 먹고 차 대놓고 승강기 타고 올라가면 그 사람들 다 감시할 수 없잖아요."

단속 기간은 지난 5월부터지만, 유흥업소가 들어선 2010년부터 영업을 했을 거라 추정됩니다.

손님의 절반 이상이 30만 원이 넘는 돈을 기꺼이 내고 성매매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김종환,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장]
"적발한 손님 중에는 의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와 대기업 근무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특급 호텔 업주 56살 고 모 씨를 포함해 10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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